작가
제인 오스틴(Jane Austen, 1775-1817) 일생을 독신으로 살았고 열 다섯 살 때부터 단편에 손을 댔고, 스물한살 때 장편을 쓰기 시작했다. 「분별과 다감」「맨스필드 파크」엠마」등을 발표했다. 지방 중산계층의 실생활에서 취재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묘사하는 것이 특징.
줄거리
하트포드셔의 작은 마을에 사는 베네트 가에는 다섯 자매가 있는데, 그 중 위의 두 명이 적령기를 맞고 있다. 온순하고 마음이 착하며 만사에 내성적인 맏딸 제인에 비해, 둘째 딸 엘리자베드는 인습에 사로잡히지 않고 재치가 넘치는 발랄한 아가씨였다.
제인은 근처에 이사온 늠름한 청년 빙글리를 사랑하게 되지만, 신중하게 자기 애정을 숨기고 있다. 빙글리의 친구 다시는 겉치레를 우습게 알기 때문에, 성격 연구가임을 내세우는 엘리자베드에 대해서조차 신분을 내세우는 '오만'한 남자라는 인상을 주지만, 결국 자유롭고 활달한 엘리자베드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다시는 베네트 부인과 아래로 세 명의 딸들이 어리석게 행동하기 때문에 그 이상 더 엘리자베드와 관계가 깊어지는 것을 꺼려하였다.
빙글리도 역시 제인을 사랑하고는 있었으나, 그녀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 자신감을 상실하게 된다. 이리하여 결국 이들 두 청년은 그 땅에서 떠나간다.
다시는 그 뒤 신분의 격차가 있고, 저속한 중매인에 대한 혐오감도 있지만, 그 모든 장애를 뛰어넘어 엘리자베드에게 구혼한다. 그러나 그녀는 다시가 '오만'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 구애를 거부 한다.
그러나 경박하고 낯이 두터운 콜린즈와 싹싹하기는 하지만 성실하지 못 한 위캄과의 교제를 통하여 첫인상이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사건과 만남을 통하여 다시가 실은 너그럽고 생각이 깊은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엘리자베드는 자기 '편견 '을 시정한다.
한편 다시는 빙글리에 대한 제인의 사랑이 진실되다는 사실을 알고, 두 사람의 결혼을 주선한다. 그리고 다시와 엘리자베드도 이해와 애정과 존경으로 맺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