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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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쏙 들어오는 피서지 민박집 간판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전국이 가마솥 더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탓일까요?....예전보다 일찍 개장한 해수욕장은 해수욕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특히 팔월의 첫날인 오늘 아침 출근길은 그야말로 전쟁이었습니다. 평소 많이 밀리던 대포항은 오히려 한산한데 물치항 지나 낙산사로 향할 때 부터 밀리기 시작한 차량들로 거북이 운행을 했습니다. 마음은 급한데 차는 앞으로 나가질 못하니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하기사 해마다 여름이면 겪는 고통이니 받아들여야 겠지요...ㅎㅎ.. 5분이면 될 곳을 20여분 넘게 걸려 낙산사 입구에 도착했는데 낙산사로 향하는 차들 때문에 지정체를 반복하다 두번째 신호등에 걸렸을 때 눈에 쏙들어 오는 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닷가 방향 대로변에 있는 콘도식 민박집인데 ..
2012.08.01 -
얼마나 공부가 지겨웠으면.....
12월 중순 부터 망년회와 송년회 때문에 술을 먹는 날이 잦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족과 함께 지내는 뜸해져 아내는 아내대로 나는 나대로 한 해 동안 도움을 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오늘도 아내는 손님과 송년 모임에 가고 나는 전라도 광주에서 전역온 고등학교 동창 가족과 함께 국밥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집에서 1km 떨어진 국밥집에서 저녁 식사와 함께 반주로 소주를 마시며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친구를 보내고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신호등 앞에 멈춰 섰을 때 신호등 앞에 널브러진 종이가 눈에 띘습니다. 학생이 버린 듯한 학습지가 버려져 있었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횡단보도를 건넜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시내버스 정류장 옆 화단에 버려진 또 다른 책과 ..
2011.12.24 -
위험천만 도로 위에서 시위하는 여자
살다보면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종종있습니다.. 전혀 의도하지 않는대로 일이 진행되기도 하고 아무 잘못도 없는데 욕을 바가지로 먹는 경우도 종종 생기고.... 그럴 때 화를 참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죠..... 아마 어제의 경우도 아마 그런 경우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점심식사가 끝나고 사무실에서 잠시 오수를 즐기고 있는데 창밖이 시끄럽더군요. 사무실이 사거리에 있다보니 늘상 시끄럽지만 다른 때 보다 정도가 심했습니다. 차들은 연신 빵빵 거리고 사람들이 싸우는 듯 왁자지껄한 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창밖을 내다 보니 아뿔사 도로 가운데 한 여자가 털썩 주저앉아 있습니다. 사거리 횡단보도 가운데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는 아주머니.....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저러는 걸까? 주변을 지나는 차량들이 창..
2010.11.27 -
위험천만했던 폐지 줍는 할아버지의 역주행
가끔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고 소식을 뉴스로 접할 때 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는데 대부분의 사고가 안전의식 부족이거나 도로교통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며칠 전에도 정말 아찔했던 장면을 목격했는데 아침 출근길에 리어카에 폐지를 가득 싣고 도로를 역주행하는 할아버지 때문에 운전자들이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오거리로 도로가 혼잡한 곳이고 대부분 급격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 곳이라서 늘 사고의 위험이 있는 곳입니다. 아침에 아이를 학교에 내려주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빨간 신호등을 보고 신호대기를 하고 있을 때 였습니다. 갑자기 폐지를 가득 실은 리어카 한 대가 도로를 역주행 하며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저 많은 짐을 싣고 천천히 내려오는 할아버..
2009.04.29 -
짜증 유발하는 아침 등교길 도로 공사
며칠 전의 일이다. 아이의 등교 때문에 서두르다 낭패를 당했다.늘 꾸물거리는 아들 녀석 때문에 촌각을 다투는 아침 등교길 이상하게 차가 밀리기 시작했다. 늘 아침이면 차들이 밀리지만 이상하게도 차가 꼼짝을 하지 못했다. 다른 길로 돌아갈 수도 없고 꼼짝없이 차안에서 기다리며 애를 태웠다. 한참을 지나서 아파트 앞에 도착하고 나서야 차가 밀리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도로 도색을 위해서 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왜 하필 출근길과 아이들이 등교하는 시간에 공사를 하는 것일까?....교통 안전을 위해서 당연히 해야할 공사라는 것은 알지만 혼잡한 출근길과 통학시간을 피해서는 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의 경우에는 야간이나 새벽 시간을 이용해서 공사하는 것을 자주 보곤한다.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
2009.04.09 -
인도를 가로막은 전신주 너무 불편해
며칠 전의 일이다. 늦은 밤에 술 한 잔 하자는 전화를 받고 마지못해 택시를 타고 터미널 부근의 보리밥 집으로 향했다. 저녁을 먹은 터라 아무 생각이 없었지만 오랜만에 만나자는 지인의 청을 거절하지 못해 막걸리를 시켜놓고 술을 마셨다. 배가 부른 탓에 시켜놓은 파전이며 고등어구이가 입에 들어오지 않았다.그래도 꾸역꾸역 시킨 술을 다 마시고 헤어진 후 소화도 시킬 겸 집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집과의 거리는 1.5km 남짓 되었는데 언덕과 내리막길이 이어지는 길이라 숨이 찼다. 그런데 늘상 차로만 이동하는 거리를 걸어가다보니 알지 못했던 불편함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인도를 가로막은 전신주들 때문에 보행하기 쉽지 않은 곳이 꽤 되었다. 다음날 아침 아들을 학교까지 태워주고 다시 그곳으로 가보았다..
2009.03.11 -
관광객의 목숨을 위협하는 위험한 신호등
일요일 오후 지인을 만나러 양양으로 나가는 길입니다. 마지막 단풍구경을 즐기러 7천명의 관광객이 설악산을 찾았다고 합니다. 산행을 즐기고 많은 사람들이 대포항이나 동명항에서 싱싱한 회를 먹는 즐거움 또한 빠질 수 없는데...... 대포항 앞 4차선 도로는 여름이면 이곳 때문에 차량의 지정체가 심할 정도로 통해이 많은 곳입니다. 대포항을 지날 때 마다 늘 위험천만한 신호등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리곤 합니다. 이것은 제 자신이 직접 느꼈던 위험한 경험이었는데 대포농공단지 입구의 사거리에서 신호를 받고 대포항으로 가려고 하면 바로 내리막길이 나타납니다.대부분의 차량들이 가속을 해서 달려가다 보면 300m 앞에 횡단보도가 나타납니다. 100여 미터 전에 점멸등이 있지만 운전자들은 간과하고 그냥 내달리기 일쑤 입니..
2008.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