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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가로막은 전신주 너무 불편해

2009. 3. 11. 08:32편리한 생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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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의 일이다. 늦은 밤에 술 한 잔 하자는 전화를 받고 마지못해 택시를 타고 터미널 부근의 보리밥 집으로 향했다. 저녁을 먹은 터라 아무 생각이 없었지만 오랜만에 만나자는 지인의 청을 거절하지 못해 막걸리를 시켜놓고 술을 마셨다. 배가 부른 탓에 시켜놓은 파전이며 고등어구이가 입에 들어오지 않았다.그래도 꾸역꾸역 시킨 술을 다 마시고 헤어진 후 소화도 시킬 겸 집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집과의 거리는 1.5km 남짓 되었는데 언덕과 내리막길이 이어지는 길이라 숨이 찼다. 그런데 늘상 차로만 이동하는 거리를 걸어가다보니 알지 못했던 불편함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인도를 가로막은 전신주들 때문에 보행하기 쉽지 않은 곳이 꽤 되었다.
다음날 아침 아들을 학교까지 태워주고 다시 그곳으로 가보았다.


이곳은 공설운동장에서 이편한 아파트쪽으로 가는 길이었는데 가뜩이나 좁은 인도에 떡하니 가운데에 박혀있는 전신주 때문에 옆으로 비켜가야 했는데 이곳은 가로등도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컴컴한 날에는 전신주와 부딪치는 일도 있다고 한다.


보통 4차선 도로를 개설할 때에는 전신주나 하수도 통신등 대부분 서로 유기적으로 협조해대부분 가로수 라인과 맞추어 전신주와 신호등을 설치함으로써 보행자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새로 놓이는 4차선은 이런 불편함이 없는데 오래된 4차선 도로에는 아직도 사람이 자주 다니는 인도 가운데 떡하니 버티고 서있는 전신주들이 의외로 많았다.


30cm 정도만 우측으로 옮겼어도 사람이 다니는데 불편함이 없어 보이는데 이곳에 있는 전신주들은 모두 사람이 통행하는 길 가운데 박혀있었다. 한번 설치하면 옮기기 쉽지 않다는 전신주로 인해 이길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이
늘 불편함을 겪고 있고 사고의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서 전신주를 가장자리로 옮기고 인도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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