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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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은 없고 구태의원만 있는 국회
새해 정초부터 국회가 난장판이다. 지난해 막장 드라마가 시청자의 속을 끓이더니 새해 벽두부터 대한민국 국회가 막장 쇼를 선보이고 있다.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듯 아비규환이다. 진정 국민을 위해서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당리당략에 의한 싸움인지를 시시비비를 떠나서 볼성 사납다. 1년 회기동안 아무것도 처리하지 못한 식물국회를 만든 당사자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하는 꼴을 보면 차라리 국회를 해산해서 다시 뽑거나 차라리 폭파해버리고 싶은 생각이 든다. 다수당인 한나당은 쪽수로 밀어부치려 하고 민주당은 몸으로 때울 수 밖에 없다며 버티는 사이 국민들은 점점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 최악의 경기와 고유가와 고물가로 서민들의 삶은 궁핍해지고 마음마저 얼어붙은 지금 국회의원들의 모습은 그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할 수..
2009.01.05 -
청개구리 전당대회의 들러리 정몽준과 추미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모두 끝났다. 치열했던 당대표 경선이 여론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이면서 민심이 아닌 당심으로 끝나고 말았다. 한국정치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표 경선을 보면서 또 한번 계파와 파벌의 무서움을 느끼게 해주었다. 먼저 한나라당 경선에서는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지대한 공을 세운 박희태 전의원이 당선되었다. 현직 의원도 아니고 여론조사에서도 정몽준 의원에 뒤졌지만 절대적인 당심의 지원을 받은 박희태 후보와 함께 친이측의 지원을 받은 공성진 후보까지 지도부에 입성하면서 사실상 친이계가 당을 장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집권여당의 지도부 선출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여론보다는 계파 대결과 줄세우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들만의..
2008.07.07 -
몹쓸 철새 정치 지망생들
18대 총선이 끝났다.최악의 선거 투표율과 보수의 약진 386과 진보의 몰락으로 나타난 이번 총선을 보면서 민심이 점점 정치에 무관심해짐을 느끼게 된다.특히 선거 전과 선거 후의 운동원들의 겉 다르고 속 다른 행동을 보면서 씁쓸함을 느꼈다. 내가 사는 선거구는 3개 시군이 묶여 후보가 나왔다. 이곳은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라 한나라당 예비후보가 대거 몰렸고 그중에 한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로 내정되었다.속된 말로 개나 소도 한나라당으로 출마하면 된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한나라당 후보로 선출된 출마자 주변에는 얼굴도장 찍으려는 사람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나섰던 다른 후보는 무소속으로 나왔다. 무소속 후보는 2선 국회의원으로 당을 옮긴 전력이 있어 그다지 여..
2008.04.11 -
박재승 식물정당의 주치의가 되다
결국 민주당이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의 방침을 수용하기로 했다. 어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비리·부정으로 금고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사람은 예외 없이 총선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공천심사위의 방침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업 측근 박지원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안의정 등 당내 유력 인사들 11명이 탈락했다. 앞으로 '공천=당선'이던 호남지역에서 대대적인 물갈이가 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야당 역사에 전례가 없는 공천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이일을 진두지휘한 사람은 박재승 공심위 위원장이다. 대한변협회장 출신의 박 위원장은 "공천에서 탈락되는 사람들 중에는 내 후배도 있다. 그러나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이 소신과 고집을 꺾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그..
2008.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