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기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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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만점 마늘 간편하게 굽기
내가 좋아하는 음식중에 가장 즐겨 먹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청국장과 강황가루 그리고 마늘이다. 그중 가장 오래 즐겨 먹고 있는 것은 청국장인데 처음에는 직접 띄운 청국장을 사먹다 지금은 분말로 된 청국장 가루를 먹고 있다. 청국장은 과민성 대장증상 때문에 먹기 시작했고 암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황가루는 술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체내 알콜을 빠르게 해독시켜 주고 간세포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꾸준하게 먹고 있다. 마지막으로 즐겨 먹고 있는 식품이 바로 마늘이다. 마늘을 구워 먹은 지는 약20년이 넘었다. 어릴 적 어머니가 들기름에 마늘을 구워주시곤 했는데 결혼 후에도 그 맛을 잊지 못해 구운 마늘을 즐겨 먹었다. 그런데 문제는 마늘을 굽는데 손이 너무 많이 가고 또 잘못해서 태우는 ..
2011.11.30 -
다리 밑 돌탑 누가 쌓았나 했더니....
며칠 전 부터 아내가 들기름을 사다 달라고 부탁을 하더군요.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에는 늘 직접 농사를 지은 들깨로 기름을 짜서 갖다 주시곤 했는데 돌아가시고 난 후 시장에서 들기름을 사 먹어 본 아내는 아마도 수입 들깨로 짠 기름이라서 그런지 고소한 맛이 덜하다며 국산 들깨로 짠 들기름을 알아보고 사다달라고 하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 샘터로 물을 뜨러 가는 길에 길가에서 복숭아를 팔고 계시는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그곳에는 복숭아와 소주병에 담겨 있는 검은 기름이 보였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들기름이냐고 물으니 머루주라고 하더군요.... 혹시 집에서 농사지은 들기름은 안파세요 물으니 다 팔았다며 이틀 후에 다시 들기름을 짜온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틀 후 약속했던 곳에 가 보니 할머니가 들기름을 꺼..
2009.08.12 -
즉석구이 김 맛있는 이유를 물었더니...
재래시장에 들릴 때 마다 가장 먼저 들르는 집이 있다. 바로 즉석구이 김을 굽는 집인데 김은 가벼워 들고 다녀도 부담스럽지 않아 먼저 들리게 되는데 이곳이 단골이 된 이유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 때문이다. 어릴 때 부터 김없이는 못사는 아이인데 그만큼 김맛에 대해서도 일가견이 있다. 그동안 이마트나 여타 다른 대형마트에서도 구운 김을 사오기도 하고 행사상품인 봉지김을 사오기도 했으나 아이의 선택은 지금 단골로 다니는 맥반석 즉석구이 김이었다. 대형마트나 일반 가게에서 사오는 유명상품 봉지김들은 김 고유의 고소한 맛이 덜하고 바삭함이 없다는 것이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니 시장갈 때 마다 사오긴 했었지만 정작 왜 시장에서 파는 즉석구이 김과 마트에서 사는 김맛이 다를까 생각해보지 않았었다. 그런데 어제..
2009.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