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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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유혹' 은재와 소희의 한이 서린 자작도 해수욕장
요즘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아내의 유혹'이 장안의 화제다. 막장 드라마라는 인식과 저녁 황금시간대 편성으로 원성을 자아내고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자아내고 있는 드라마는 은재의 처절한 복수가 시작되면서 점점 흥미를 자아내며 결말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아내의 유혹'은 착한 성품의 여주인공 은재가 자신의 짝사랑하던 부잣집 아들 정교빈의 강간으로 임신, 억지로 결혼해 7년을 순종하며 살아오다, 남편이 자신의 절친했던 친구 애리와 불륜을 저지르고 자신을 죽이려 하자 팜므파탈로 변신, 남편과 친구에게 복수를 한다는 내용이다. 드라마가 시작된 후, 외도가 심한 부잣집 아들 정교빈이 여성출연자들과 선정적인 불륜장면을 연출하는가 하면, 주인공들간 갈등대립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폭언과 폭행 등..
2009.01.28 -
썩어가는 호수와 방치된 흉물 리조트
속초에서 고성으로 가다보면 예전의 하일라비치 (지금은 켄싱턴리조트) 좌측 호수 남쪽에 짓다만 7층짜리 대형 콘도건물이 볼썽사납게 둥지를 틀고 있다. 그 앞에는 광포호 호수가 있는데 호수전체가 짙은 갈색빛을 띠며 썩어가고 있다. 십년전만 해도 민물새우가 가득했던 청정 호수를 썩게 만드는 것은 하천 상류쪽에 자리잡은 생선가공공장(지금은 가동을 멈추었다)과 가축도축장과 닭사육장이다. 마을 사람들은 2000년 호수 중앙을 가로질러 폐수 배출관을 설치한 이후부터 물이 썩기 시작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숭어(바다고기)와 가물치(민물고기)가 함께 떼지어 놀던 곳인데 공장이 들어선 이후부터 씨가 말랐고 물고기가 사라지면서 떼지어 찾아오던 철새들도 찾아 볼 수가 없다. 습지화 되어버린 호수 절반이 넘는 곳이 온갖 풀들로 ..
2008.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