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학도 발언에 발끈한 아내 왜?

2012. 8. 24. 12:01연예가 이야기

오늘 아침은 늦잠을 잤다.
어제 서울 새벽시장을 다녀온 피로가 아직 풀리지 않아 늦은 아침을 먹는 시간 TV를 켜니 SBS에서 "좋은 아침"이 나오고 있었다.
평소에 좋아하던 고도원씨가 나와 눈여겨 보게 되었는데 평소 살아온 모습 그대로의 소탈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늘 방송에는 고도원과 함께하는 부부힐링캠프와 고도원 힐링하우스가 소개되었는데 부부힐링에는 게스트로 세쌍의 연예인 부부가 초대되었다.
박재훈 박혜영 부부, 한기범 안미애 부부, 김학도 한해원 부부가 나와 결혼 생활의 고충을 털어놓았는데 그동안 한기범과 박재훈부부의 경우 다른 방송을 통해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반향이 적었는데 김학도 때문에 속상한 것을 털어놓은 한해원의 고백에 밥 먹던 아내가 발끈했다.
"아니, 혼수가 여자에게 어떤 의미인데 말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사진출처: SBS>
이날 방송에서 한해원은 "평소에 김학도는 나와 상의를 잘 안 한다. 어느 날 내가 혼수로 해왔던 에어컨이 어느새 시댁으로 갔더라. 솔직히 좀 비교를 하자면 친정에는 에어컨도 없다. 미리 의논했다면 당연히 시댁으로 보냈겠지만 한마디도 없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어 한해원은 "얼마있다 또 혼수품 중 가스레인지가 사라졌다. 그것 역시 시댁에 가 있었다. 그래서 김학도에게 여자는 혼수품에 의미가 있다. 친정 엄마와 골랐던 추억도 있다고 말하면서 나한테 얘기도 안 하고 드리는 것도 불편하고 시댁에 쓰던물건을 드리는 거 보단 새것을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더니 대답도 없더라"며 답답해했다.

문제는 한해원의 답답함에 대한 김학도의 대답이었다.
"뭐 그런 걸 상의를 합니까? 그런 사소한 건 남자 혼자 결정할 수 있으니까..그리고 혼수라는 게 그렇게 대단한 거라는 걸 처음 알았다"

아내는 지금도 몇 개의 혼수품을 갖고 있다.
살면서 어쩔 수 없이 처분한 것도 있지만 24년이 지난 지금도 고이고이 간직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중 가장 애지중지하는 것이 바로 한복이다.
다른 것은 자신의 힘으로 장만했지만 한복의 경우 돌아가신 부모님의 마음이 담겨있어 버리지 못한다고 했다.

김학도가 생각하는 혼수의 의미와 한해원이 생각하는 혼수의 의미가 다를 수는 있다.
그렇지만 김학도가 간과한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아내의 마음이다.
아내가 혼수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생각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처리한 것은 잘못된 일이다.
먼저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
그러면서 서로가 닮아가는 것이 부부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