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나눔 로또에 찍힌 QR 바코드 이젠 스캔하세요.
2012. 8. 22. 14:10ㆍ세상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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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계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무덥던 무더위가 한풀 꺽이더니 게릴라성 장마비가 기승을 부리네요.
이런 날에는 사무실에 출근했다 퇴근하면 바로 방콕하곤 합니다.
어제 저녁에도 비가 내린다고 일찍 퇴근한 아내와 감자를 갈아 감자전을 맛있게 해먹었습니다.
비 올 때 막걸리와 함께 먹는 감자전 맛 정말 맛있더군요.
내일은 비가 오지 말아야 할텐데....
하지만 아침 눈을 뜨자마자 창문을 열고 보니 역시나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습니다.
빨래는 쌓이고 집안은 눅눅해 습도가 이만저만 아닙니다.......ㅜㅜ...
아침을 먹고 출근하려는데 아내가 돈 만원을 내밉니다.
"이게 뭐야?"
"응 출근하는 길에 복권방에서 복권 두 장만 사다 줘!!..."
"또 꿈꿨어?.."
"묻지 말고 사다 줘"
아내는 종종 꿈을 꿀 때면 복권을 사곤 합니다.
그동안 돼지꿈도 꾸고 똥꿈도 꾸었는데 늘 꽝이더군요...ㅎㅎ...
잠시 후 사무실 근처에 있는 복권방에 들렀습니다.
그리곤 복권 두 장을 샀습니다.
그런데 복권방 주인이 복권을 비닐 포장지에 넣어주면서 이러더군요.
"앞으로 복권 당첨번호 확인할 때 스마트폰으로 하세요"
"예, 알고 있습니다..."
그러자 주인이 그러더군요.
"아니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것 말고 이번주 부터 QR 바코드가 생겼거든요. 스마트폰으로 바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당첨을 확인 할 수 있어요..."
"아 , 그래요?"
(지난 달 샀던 복권 ....QR 바코드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 주 부터 그동안 보이지 않던 바코드가 오른쪽에 떡하니 자리 잡았습니다.
이제는 하나 하나 맞춰보는 번거로움이 사라질 것 같네요...
하지만 예전처럼 긴장하면서 하나 하나 쪼이는(?) 맛을 볼려면 예전처럼 확인하는 것이 더 좋겠죠...ㅎㅎ....
바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될까?
궁금해서 직접 스캔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조회하신 복권(508회차)은 아직 추첨되지 않았습니다."
라고 뜨더군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사이트를 방문해 당첨을 확인하던 것에 비하면 정말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찌되었든 아내가 꾼 꿈이 뭔지는 몰라도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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