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에서 본 파도가 그린 수묵화

2012. 3. 4. 13:44사진 속 세상풍경


지난 해 겨울 영동지방에는 예전처럼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눈 소식이 많았던 남해안과 달리 가끔 비가 내리곤 했는데 3월초 갑자기 대설주의보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3월 눈이라 그런지 금새 녹아 통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이틀 전 3.1절에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동해안을 찾았는데 평일이면 한가하던 단골 찜질방이 모처럼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이날은 동남아에서 찜질방 체험을 온 관광객들로 더 붐볐는데 황토방과 소금방 옥사우나방등 차례로 줄을 서서 찜질방을 이용하는 모습이 무척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눈이 많이 내렸는데도 다음날 금새 녹아버린 나뭇가지의 눈들....
파란 하늘과 잔설이 아름다워 스마트폰으로 한 컷 남겼습니다.


그리곤 연휴를 맞아 놀러온 친구와 함께 삼포해수욕장 아래에 있는 자작도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예전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촬영했던 곳입니다.


친구와 함께 해수욕장으로 나가서 걷고 있는데 백사장에 멋진 그림이 눈에 띄었습니다.
파도가 그려놓은 그림이 펼쳐져 있는데 마치 한 폭의 거대한 수묵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친구는 바다가 좋다고 하는데 저는 바다 보다 모래 사장에 그려진 수묵화에 더 관심이 가더군요.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찍어 보았습니다.
그럼 감상해 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