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 주차 때문에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2012. 1. 22. 13:27사진 속 세상풍경

어제 점심 때 일입니다.
설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주말이라 관광지에는 벌써 차들이 붐비기 시작했는데 사무실에 함께 있는 형님이 고향을 가기 전 조촐한 종무식을 하자고 생선조림을 먹으러 가자고 하더군요.

잠시 후 시청 앞 부자식당에서 생선조림에 반주로 소주를 마시고 걸어서 사무실로 가고 있을 때였습니다.

생선구이 골목으로 유명한 갯배 부근으로 내려가는데 차들이 꼼짝을 못하고 있더군요.

kbs 리얼다큐 1박2일로 유명해진 갯배 부근은 평소에도 생선구이를 먹으러 오는 사람들로 늘 붐비는 곳입니다.
주말이면 주차할 곳이 없어 애를 먹곤 하는데 어제도 그래서 그려러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가 보니 꽉 막힌 차량 사이로 경찰차가 보이더군요.
사고가 난줄 알고 급히 그곳으로 가 보았습니다.


차 한 대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주변을 서성거리고 있고 출동한 경찰이 차량을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누가 차량이 다니는 길목에 주차를 시켜놓고 볼일을 보러 간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개념없는 운전자라며 불만을 터트리더군요.
잠시 주차중 표시에는 전화번호가 있긴 있었지만 마지막 두 글자가 떨어져 전화를 할 수 없고....
결국 20여분 기다리던 사람이 경찰을 불렀다고 합니다.


생선구이 골목에서 나오지 못한 차들이 답답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량중에는 영업용 택시도 있더군요.
한참 후에 경찰이 차적 조회를 통해서 전화 통화를 한 후에야 운전자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연신 고개를 숙이며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아주머니....
나 하나 편하자고 개념없이 주차하는 행위 더 이상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