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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다발도로 왜 그런가 했더니.....

2009. 7. 28. 09:24사진 속 세상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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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도로를 질주하는 엠블런스를 자주 보게 된다. 아마도 피서철 늘어난 차량들로 인해 그만큼 사고도 잦게 마련인데 해마다 이곳에서는 해변사고나 교통사고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런데 이번에 이 지역에서 최악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며칠 전 사고 소식을 접했는데 어제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게 되었다. 이틀 사이에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치는 교통사고 2건이 연이어 발생한 이 도로는 평소에 자주 다니는 길인데 다닐 때 마다 위험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곳이다.
이 도로는 속초에서 시내를 통하지 않는 외곽 도로인 탓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도로다.
양양에서 속초로 진입하다보면 대포항을 지나게 된다. 대포항을 지나서 속초로 진입하기 전 삼거리에서 좌회전 하면 편도 3차선의 쭉 뻗은 도로가 나온다. 


지난해 개설된 이 도로는 속초시내에서 가장 넓은, 편도 3차로 간선도로인데다, 오르막과 내리막 직선도로가 이어져 과속 위험이 대단히 높은 곳이었다.


며칠 전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사망사고가 났던 곳이다. 아직도 그때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데 오토바이 운전자가 앞서 달리던 트럭을 받은 과실 사고였다고 한다.


오토바이 백미러가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는 현장은 설악고등학교와 삼성 쉐르빌 아파트를 지나 얕은 언덕을 오르면 쭈욱 뻗은 도로가 펼쳐진다. 하지만 과속 단속 카메라가 없어 늘 사고의 위험이 높았던 곳이었다.


언덕에서 속도를 낸 차량들이 4~5백 미터 지날 무렵 주공 4차에서 나오는 신호등이 보인다. 이번에 교통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 현장인데 이곳은 주변에서 합류하는 차량들로 이내 늘 주의가 요구되는 곳이었다. 아직도 주변에는 사고의 흔적으로 인한 혈흔과 유리파편들이 어지러이 널려 있었다.


도로의 가장 높은 곳에서 양쪽 모두 갑자기 나타나는 신호등 때문에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는 차량을 자주 보게 된다.
멀리 보이는 삼성 쉐르빌 아파트에서 부터는 연속 네 개의 신호등이 이어진다.


또 다른 사고의 흔적.....수박을 싣고 가던 차량이 추돌사고로 전복되면서 아수라장이 되었던 곳이다. 아직도 주변에는 터진 수박들이 흩어져 있었다.


500m 내에서 발생한 일련의 교통사고는 음주운전이나 운전자 과실등 또 다른 원인이 있지만 주변에 합류 도로가 많고 안전 운행을 위한 안전장치가 전무한 것도 사고를 유발한 원인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곳이 또 다른 위험은 또 있다. 바로 6차선 간선도로의 한 차선을 점령하고 있는 불법주차 차량들이다. 이곳에 불법주차가 많은 것은 바로 속초 8경의 하나인 청대산 삼림욕장으로 운동을 하러 가는 사람들이 세워논 차량들이다.
늘 이곳에 주차장을 만들어 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인데 고려하겠다는 말뿐 아직 실행되지 않고 있다.
이틀 사이에 2건의 교통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는 최악의 교통사고......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게 하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내리막 구간에 고정식 과속 단속 장치를 설치하고 주변에 불법주차를 하지 못하도록 주차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대목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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