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부족은 지적활동 장애를 가져온다

며칠동안 하루에 6시간보다 적은 수면을 취하게 되면, 이틀 동안 수면을 전혀 취하지 않는 것만큼의 지적 활동 장애가 온다는 사실이 새롭게 제시되었다.

연구 결과를 학술지에 기고한 주 저자인 미국 펜실바니아 의과 대학 조교수인 Hans P.A. van Dongen 박사는 이 새로운 연구 결과가 기존의 학설, 즉 수면을 적게 취하여도 우리의 인체는 상당기간 동안 별다른 장애 없이 인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한다는 이전의 연구 결과들과 상반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Dongen 박사 연구진은 48명을 대상으로 4그룹으로 분리하여 한 그룹에는 하루에 4시간, 다른 그룹들에게는 각각 6시간, 8시간의 수면을 취하게 하였고 그리고 나머지의 그룹 사람들에게는 3일 동안 수면을 전혀 취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런 다음 실험실에서 2주동안 이들을 관찰하였는데, 이들이 꾸벅꾸벅 졸거나 카페인을 섭취하지 못하도록 감시하였다. 그리고 매일 이들의 지적 능력과 생리학적인 테스트를 시행하였으며, 이들이 느끼는 피로도를 조사하였다.

연구진들은 Sleep 학술 잡지에 기고한 글에서, 연구 결과 하루에 8시간 보다 적게 수면을 취한 사람들은 판단 능력이 떨어졌으며 간단한 기억력 테스트도 잘 수행하지 못하였다고 기고하였다. 그리고 하루 또는 이틀동안 수면을 전혀 취하지 못하였던 사람들도 테스트의 결과가 역시 좋지 않았다고 기고하였다.

그러나 수면을 적게 취했던 사람들은 몇일 동안 수면을 전혀 취하지 않은 사람들 보다 피로도는 적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들 모두 똑같이 지적 능력 테스트의 결과들이 좋지 않게 나타났다. 따라서 Van Dongen 박사는 군인, 의사, 야간 작업 노동자 등과 같이 만성적으로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대응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Van Dongen 박사는 이렇게 만성적으로 수면이 부족하게 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하루에 일하는 시간을 제한하거나 또는 이들에게 낮잠을 효율적으로 취하게 하거나 아니면 카페인 또는 다른 자극제를 섭취하게 하여 항상 경각 상태를 유지하게 하여야 한다고 역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