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깜빡 속은 공중 수돗물

2008. 10. 19. 10:30여행의 즐거움

지금 속초는 축제가 한창이다. '속초는 축제다'라는 모토로 시작된 이번 축제는 온천축제에 이어 설악문화제 젓갈축제 과학축전등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그중에 백미는 설악문화제인데 10월 17일 시작되어 10월 19일까지 열린다.
지난 해 보다 더 다양해진 이번 행사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해주었다.
엑스포 광장을 주무대로 벌어지는 축제는 젓갈축제도 함께 열려 동해안 특산 젓갈도 시식해 볼 수 있다.
오후에 찾아본 설악문화제 축제장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중이었는데 메인공연장에는 연극공연이 한창이었고 주변에는 오징어공예,비즈공예,무료로 가훈 써주기 행사,아동화 전시회,시화전, 분재와 사진 전시회,초콜렛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장이 열리고 있었다.


광장에 설치해 놓은 배는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의 놀이터였다. 배가 좌우로 움직여 정말 배가 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데 부모들은 그 모습을 사진에 담느라 바빴다.


한국의 야생화 코너에서 본 한반도 지형의 작품......가을이 온 한반도의 모습이 잘 드러나있는 작품이었다.


올해는 지역의 부대에서도 설악문화제에 참석했는데 각종 무기와 공병에 대한 소개코너와 직접 탑승해볼 수 있는 기회도 주었다


설악산의 명물 흔들바위 굴리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과 재미를 함께 주었던 행사였는데 부상자가 생겨 후송되는등 안전에 좀더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축제장을 둘러보다 눈에 띈 것은 중소기업제품과 생활용품을 팔고 사는 곳이었는데 그곳을 둘러보다 공중에서 쏟아지는 수돗물을 보고 발걸음을 멈춰섰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다가가서 한참을 바라보다 손을 대어보니 수돗물과 같은 관으로 연결해 놓아 하늘에서 수돗물이 떨어지는 것처럼 해놓은 것이었다. 지나는 아이들도 신기하다며 왔다가는 허탈한 웃음을 짓게 만들었는데 잠시 시원한 물줄기에 마음을 식히기에는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