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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책 주철환의 MBC 퀴즈아카데미

2008. 7. 7. 13:02연예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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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말 대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당시 퀴즈열풍 일으켰던 MBC 퀴즈아카데미를 기억할 것이다.
80년대말 파스텔 색조의 셔츠에 니트 조끼를 덧입고 물 빠진 청바지로 폼을 낸 대학생들이 시사면 시사, 예술이면 예술, 나오는 문제마다 척척 맞혔다.'독수리 창공을 날다''민주 하숙당' ‘여름사냥’ ‘분열에서 융합으로’ ‘동 틀 무렵’ ‘달과 육백냥’ 등 팀 이름도 재치 그 자체였다. ‘퀴즈 아카데미’의 기출문제집이 출간됐을 땐 언론사 준비생들의 필독서로 읽혔는데 당시 대학을 다니던 동생 역시 퀴즈아카데미 마니야였다.
당시 토목공학과로 복학을 하고 취직시험 준비를 하면서 틈틈히 공부하던 동생은 현재 건설사 소장으로 있는데 그때 열심히 공부하던 흔적들이 군데군데 남아있다.
세살 터울 동생과 함께 TV 에서 함께 문제를 풀며 내기를 하던 그때가 벌써 20년전이라니.....
세월 참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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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깨끗한 퀴즈아카데미 책 1990년에 다시 1권 2권으로 분리되어 나왔다.이것은 1988년 까치출판사에서 발행한 초판 퀴즈 아카데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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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첫장을 넘기면 약력과 함께 실려있던 현 경인방송 주철환 사장......당시 MBC 퀴즈아카데미 담당 PD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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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열심히 공부하던 동생의 흔적이 엿보인다.피카레스크 소설,피터팬 신드롬,프라우다,등 생소한 단어들이 눈에 띈다. 가끔 동생과 퀴즈아카데미를 보면서 내기를 하곤 했다. 욕심이 많고 공부에 대한 열의가 많았던 동생에게 번번히 졌고 벌칙으로 집안 청소를 혼자하던 기억이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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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퀴즈아카데미 주제가 악보 ...첫눈이 온다구요를 노래한 가수 이정석이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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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MBC 입사 시험문제가 실려있어 당시 방송국 입사를 꾸었던 학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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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퀴즈 출연자의 명단들이 빼곡하게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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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7연승을 했던 우측 가운데 여름사냥의 송원섭은 퀴즈아카데미 출연을 인연으로 현재 경인방송의 퀴즈쇼를 맡고 있다.


1980년대 말 MBC 인기 프로그램 ‘퀴즈 아카데미’에서 7주 우승의 신화를 이뤘던 ‘퀴즈왕’이 이번에 퀴즈쇼 MC를 맡았다.

여학생 오빠부대까지 생겼을 정도로 인기를 누렸던 ‘여름사냥’ 팀의 송원섭(41·JES 엔터테인먼트 팀장·사진)씨가 주인공. 송씨는 17일부터 경인방송(OBS)의 생방송 프로그램 ‘OBS 뉴스퀴즈쇼’(오전 6시~7시)의 진행을 맡고 있다. 퀴즈왕 출신이 퀴즈쇼 MC가 된 것은 한국에선 처음이다.

송씨는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3학년이던 88년, 대학 선배 김성동(건축공학과, 현재 현대건설 근무)씨와 ‘여름사냥’이란 팀을 꾸려 ‘퀴즈 아카데미’에 출전했다. 훤한 외모에 해박한 상식, 재치 있는 말솜씨로 이목을 끈 ‘여름사냥’은 프로그램 초창기 7주 연속 우승으로 유명인사가 됐다.

배낭여행조차 흔치 않던 그 시절, 부상으로 유럽 패키지여행을 다녀온 것은 물론 7주 우승자끼리 겨루는 왕중왕전에서도 우승해 선망의 대상이 됐다. 신사복 광고 모델로도 캐스팅됐던 송씨는 “그때보다 몸무게가 20kg이나 늘었는데도, 아직도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출처: 중앙일보>

놀라운 것은 아직도 인터넷 서점을 통해 수험서로 판매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주철환 PD는 당시 편집후기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었다.

그들에게 퀴즈! 아카데미는 이야기 숲이다 . 젊은 날의 자화상이다 시간이 갈수록 빛바래지 않고 오히려 또렷이 살아나는 청동 거울이다. 토요일 오후 4시 여의도엔 풋풋한 젊음들로  온통 술렁인다.
'퀴즈학당으로 향하는 발걸음들이다.

퀴즈학당은 드라마가 아니지만 늘 드라마틱하고 코미디가 아니지만 늘 웃음이 있다. 본격적인 다큐멘트리는 아니지만 늘 열린 세상을 목말라하고 쇼는 아니지만 언제나 음악이 있는 곳이 바로 퀴즈학당이다.

벌써 20년 책 한 권 속에 그때의 추억이 오롯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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