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_revenue_list_upper_##]

신경숙의 외딴 방 줄거리 감상하기

2008. 2. 20. 11:46마음의 양식 독서

300x250
작가 : 신경숙

1963년 1월 12일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났다. 산업체 특별학교를 거쳐 서울예술전문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뒤 1985년 《문예중앙》에 중편소설 《겨울 우화》를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1993년 단편집 《풍금이 있던 자리》를 출간해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장편소설 《깊은 슬픔》(1994), 《외딴 방》(1995), 《기차는 7시에 떠나네》(2000), 창작집 《아름다운 그늘》(1995), 《오래 전 집을 떠날 때》(1996), 《딸기밭》(2000) 등을 잇달아 출간하면서 199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잡았다.

대표작인 《풍금이 있던 자리》는 유부남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흔한 주제를 편지글 형식으로 다루었는데, 사랑에 빠진 여성의 심리를 서정적이고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작품들 역시 쉽게 읽히는 서정적 문체와 섬세한 묘사를 통해 주로 타자()의 주변을 서성거리는 인물들을 그리고 있는데, 소설의 주인공들은 거의 타자의 세계나 자신의 세계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상처를 받거나 상처를 주는 인물들로 묘사된다.

한국일보문학상(1993),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1993), 현대문학상(1995), 만해문학상(1996), 동인문학상(1997), 한국소설문학상(2000), 21세기문학상(2000), 이상문학상(2001)을 받았다.<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줄거리


내가 첫 장편소설을 출간하고 난 어느 날, 영등포 여고 산업체 특별 학급의 동급생이었던 친구 하계숙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그녀는 내가 그토록 소망하던 작가가 되었는데 왜 지난 시절 우리들의 이야기를 쓰지 않느냐고 하였다. 나는 친구의 말에 원인 모를 가슴의 통증을 느끼며, 며칠 뒤 그 시절의 이야기를 쓰기로 결심하고는 제주도로 향한다. 그리고 16년 전의 자신을 떠올린다.


소설가가 되고 싶은 '나'는 열여섯 살에 쇠스랑에 찍힌 발바닥의 상처를 바라보며 무언가 순결한 한 가지를 마음속에 두고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리고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해 외사촌과 함께 큰오빠가 있는 서울로 올라와 가리봉동의 외딴 방에서 생활하게 된다. 시골에서는 별 어려움이 없이 자란 '나'는 서울에 올라와 도시 빈민으로 편입된다. 사진작가가 되고 싶은 외사촌과 작가가 되고 싶은 나는 나란히 공장에 들어가고, 큰오빠는 동사무소에 근무하며 야간 대학에 다니고 있다. 공장에서는 노동조합 결성의 움직임이 일고, 나는 학교에 들어갈 일 때문에 망설이다가 결국 가입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산업체 특별학급 학생을 선발한다는 공고가 공장에 붙고 나와 외사촌은 학교에 다니게 된다.

노조와 회사의 갈등이 심해지자 회사에서는 나와 외사촌에게 노조원은 학교에 보낼 수 없다고 말하고, 우리는 결국 노조에서 탈퇴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하여 괴로워한다. 대학생이 된 셋째 오빠도 외딴 방에 같이 살게 되는데, 데모를 하여 큰오빠와 자주 싸우게 된다. 그 무렵 나는 공장에서 일하며 학교를 다니던 중, 이 학교 동급생이면서 외딴 방 옆집에 살던 희재 언니는 나를 학교에서 본 적이 있다고 말하며 반가워하고 나는 그녀에게 끌린다. 방위병인 큰오빠는 가발을 쓰고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주간 학생에게 도둑으로 몰린 나는 일주일 동안 학교에 가지 않고 결국 담임선생님이 찾아와 반성문을 내고 다시 학교에 다니게 된다. 그런데 내 반성문을 읽어 본 담임선생님은 소설을 써 보라며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나에게 준다.

내가 18살이 된 어느 날, 희재언니는 학교를 그만두고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의상실로 나간다. 그해 봄 셋째 오빠의 외박이 잦아지고, 큰오빠와 셋째 오빠는 크게 다툰다. 그리고 광주 사태가 일어난다. 노조는 해체되고,  당시 사회는 10. 26 사태를 거쳐 12. 12와 5. 18 구테타가 터지고 노동 조건은 점점 악화되어 가고 있었으며, 불경기가 극심하여 회사가 생산라인을 축소하는 바람에 이제는 임금도 나오지 않는 형편이다. 오빠는 '나'에게 회사를 그만두게 하고 대학 입시에 전념토록 한다. 외사촌은 공장에 다니기 싫다며 학교도 그만두고, 그 사실을 알게 된 큰오빠는 외사촌을 동사무소에 취직시킨다.

한편 희재 언니는 같은 양장점에서 일하던 남자와 동거를 하게 되고 적금을 타면 그와 결혼하겠다고 이야기한다. 외사촌은 시골에서 올라온 여동생을 데리고 따로 방을 얻어 나가 살게 된다. 그리고 며칠 동안 희재 언니의 남자가 보이지 않게 되고, 희재언니는 자꾸만 운다. 어느 날 아침 마주친 희재 언니는 방문 잠그는 것을 잊고 나왔다며 시골에 며칠 가 있을 테니 방문을 잠그라는 부탁을 한다.

며칠 뒤 희재 언니의 남자 친구가 찾아와 희재 언니에겐 시골이 없다고 이야기하며 문을 부수고 방안에 들어간다. 거기엔 자살한 희재 언니의 시신이 있다. 나는 방을 뛰쳐나와 다시는 그곳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며 가리봉동을 떠난다. 그 후 큰오빠가 취직하여 형편이 나아지고 나는 대학생이 된다. 그리고 작가가 된 지금 희재언니를 떠올리며 글쓰기에 대해 다시 고민한다.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