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하디의 귀향 줄거리 감상하기

2008. 2. 14. 19:21마음의 양식 독서

귀향(歸鄕)

작가

토마스 하디(Thomas Hardy, 1840-1928) 영국의 작가, 시인. 1865년에 시를 쓰기 시작해 잡지사에 투고했으나 반환됐으므로 시에서 손을 떼고 소설에 손대기 시작. 「귀향」「테스」등의 작품을 남겼다.

줄거리

에그던 히드(황무지)라 일컬어지는 황량한 초원의 언덕 위에 사는 유스테시아 바이는 부모가 사망하게 되자 예비역 해군 대령인 조부에 의해 양육 받게 되었다.

바이는 남구적인 미모와 풍부하고 쭉뻗은 지체에 정열과 충동을 소유하고 있었고, 사회적 구속에는 전혀 얽매이지 않는 이국적인 아가씨였다.

그녀는 원래 기사이며 지금에는 목로주점을 경영하고 있는 와일데이브를 두고 토마신이라는 여성과 팽팽히 맞서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사랑은 진실된 것이 아니었다. 다른 여자에게 지지 않으려하는 오기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좀더 좋은 상대가 없어서 그를 이상화한 데" 지나지 않는다. 그런 연유로 해서 토마신이 다른 남성과 결혼할 듯하게 되자 갑자기 와일데이브에 대한 사랑이 식어 버리고 마는 것이었다.

그 무렵 에그던 히드에서 출생하여 파리로 나와 보석상이 된 크림 요브 라이트 청년이 미망인인 어머니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지내기 위하여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가 품고 있는 생각은 허식으로 가득찬 도회 생활에 싫증이 나서 고향에 국민학교를 세우고 마을의 교육에 힘을 쏟는 일이 었다.

그와는 달리 이 쓸쓸한 황야를 하루라도 빨리 떠나 화려한 도회 생활을 하는 것이 꿈인 유스테시아 바이는 크림에게 열을 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성격이 완전히 다른 이 두 남녀는 결혼하게 되었다. 유스테시아의 성격을 좋아하지 않는 크림의 어머니는 이 결혼에 대해 결사적으로 반대하였다. 이들 부부는 결국 별거할 수밖에 없었고, 파리에 가서 살기를 바라던 유스테시아의 희망은 완전히 무너져 버리고 말았다.

어느 날 그녀는 다시금 호감을 가지게 된 와일데이브를 찾아갔다. 그때 공교롭게도 크림의 어머니가 왔다. 유스테시아가 허둥거리는 것을 본 크림의 어머니는 자기 며느리의 행실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되었다. 어머니는 화가 나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살모사에게 물려 죽었다.

어머니가 어떻게 되어 그런 변을 당하게 되었느냐고 따져 물었으나 그녀는 완강하게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양심의 가책을 견딜 수 없어 남편과 헤어져 집을 나와 강물에 빠져 자살하였고, 이를 구하려 하던 와일데이브도 익사하고 말았다. 뒤에 남게 된 크림은 고뇌로 안타까움을 느끼면서도 고향 마을 어린이들의 교육에 평생을 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