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인은 외형적으로 가슴이 발달되고 둔부가 빈약한 편이다. 상체는 잘 발달되었으나 하체가 약하여 걸음걸이가 빠르고 다소 경망스럽게 보인다. 대체로 머리가 작고 둥근편이며 앞뒤가 나온 사람도 있다. 눈매가 날카로워 보이고 입은 크지 않고 입술이 얇으며 턱이 뾰족하다. 살결은 희고 윤기가 적고 땀은 그다지 흘리지 않는다. 목소리는 낭랑하고 말을 함부로 생각없이 하는 경향이 많아 흥분했을 때는 말이 조리가 없다. 보기에 경솔하고 무슨일이나 빨리 시작하고 빨리 끝내므로 일하는 솜씨가 거칠고 실수가 많다. 일에 싫증을 잘 느껴 일처리가 용두사미격이 되는 경우가 많다.
성품은 항상 밖으로 나다니기를 좋아하고 자신의 일이나 가정을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있으며, 남의 일에 희생을 아끼지 않고 남을 위해 일하는데 보람을 느껴 의리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판단력이 빠르지만 계획성이 적어 일을 시작하기는 잘하나 하는 일이 잘 안될때는 쉽게 체념하는 면도 있다. 불의를 볼 때는 이해관계를 떠날 물불을 가리지 않고 이를 처리하려는 강직한 성격이 있다. 그러나 상대가 뉘우치거나 사과해 올 때는 쉽게 용서하고 동정심을 갖게 된다. 솔직담백하며 꾸밈이 없고 아첨하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성질이 급하고 욕심이 적 은 반면 침착하지 못하고 오락을 하는데 있어서도 깊이 생각하는 놀이는 별 소질이 없다.
이러한 체질은 열이 많은 관계로 항상 냉수를 즐겨 마시는 경향이 있고 빙과류를 많이 먹어도 여간해서 배탈이 나지 않는다. 소양인은 비뇨생식기능이 약하여 여자는 다산하지 못하고 남성도 성기능이 왕성하지 못한 경향이 있다.
이러한 체질에 적합한 음식은 육류로 돼지고기, 어패류로 굴, 해삼, 게,새우, 곡식으로는 보리, 팥, 녹두, 참깨, 메밀 등이 있다.
소양인은 사무를 잘 하지만 교사(嬌奢)한 마음 때문에 사치스런 방탕에 빠져 거처를 잘하지 못한다고 하였으며 이를 극복하자면 간약(簡 約)의 생활방법에서 찾아야 된다고 하였다.
[서울시 학교보건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