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시들고 고정금리 뜬다

2008. 1. 11. 08:48경제와 세금 상식

변동금리 시들고 고정금리 뜬다
작년 12월 ‘보금자리론’ 판매액 4512억… 연중최고치

성승제 기자 / 2008-01-08 14:12:02
 
▲ CNB뉴스,CNBNEWS ,씨앤비뉴스
변동금리 이자율이 잇따라 오르면서 고정금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중 보금자리론 공급규모가 11월(3267억원)보다 무려 38.1% 늘어난 45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공급액은 판매기준으로 연중 최고 수치다.

특히 지난 해 연간 보금자리론 공급실적은 3조 5922억원을 기록해 2006년도 연간 실적(1조 3867억원)보다 2.5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12월 공급실적이 증가한 것은 시중금리가 하루가 멀다하고 잇따라 상승되면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장기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이달 8일부터 보금자리론 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인상 전 금리로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2월 중 금융회사별 공급실적을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1785억원(39.6%)로 가장 높았으며 국민은행 826억원(18.3%), 우리은행 406억원(9.0%), 농협 306억원(6.8%), SC제일은행 278억원(6.2%), 삼성생명 174억원(3.9%) 등의 순이었다.

0.2%포인트 금리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인터넷 전용상품인 'e-모기지론'은 지난 한해 총 1조 4469억원이 공급돼 같은 기간 보금자리론 공급액 가운데 40.2%의 점유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