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총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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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쓸 철새 정치 지망생들
18대 총선이 끝났다.최악의 선거 투표율과 보수의 약진 386과 진보의 몰락으로 나타난 이번 총선을 보면서 민심이 점점 정치에 무관심해짐을 느끼게 된다.특히 선거 전과 선거 후의 운동원들의 겉 다르고 속 다른 행동을 보면서 씁쓸함을 느꼈다. 내가 사는 선거구는 3개 시군이 묶여 후보가 나왔다. 이곳은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라 한나라당 예비후보가 대거 몰렸고 그중에 한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로 내정되었다.속된 말로 개나 소도 한나라당으로 출마하면 된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한나라당 후보로 선출된 출마자 주변에는 얼굴도장 찍으려는 사람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나섰던 다른 후보는 무소속으로 나왔다. 무소속 후보는 2선 국회의원으로 당을 옮긴 전력이 있어 그다지 여..
2008.04.11 -
안타까운 386의원의 몰락
18대 총선이 끝났다. 표심은 복잡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었고 앞으로 이루어질 정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특히 사라진 열린우리당의 개혁을 주도했던 386의원들의 몰락은 이미 어느정도 예견되었던 일이었다.전대협 1기 의장인 서울 구로 갑 이인영 의원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한나라당 이범래 의원과의 두번째 대결 끝에 고배를 마셔 재선 고지를 넘지 못했다. 2기 의장인서울 강북 갑 오영식 의원도 한나라당 정양석 후보에게 2천여표차로 석패했고 '임길동'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임종석 의원도 성동을에서 한나라당 김동성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그외 정청래(마포을) 이기우(수원 권선) 김태년(경기 성남 수정)의원등이 줄줄이 낙마했으며 서대문 갑에서 전대협 직무대행을 지낸 우상호 의원이 한나라당 이성헌 후보와의 ..
2008.04.10 -
연예인의 정치참여 독일까 약일까
2008년 새해벽두부터 김흥국의 총선출마 문제로 또 한번 연예인의 정치참여에 대한 갑론을박이 거세지고 있다.김흥국은 총선 불출마 결정을 내렸지만 아나운서출신 MC 유정현은 한나라당에 서울 동작갑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담은 공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한다.늘 선거때만 되면 연예인의 정치참여에 대한 유혹이 끊이지 않는데 연예인에게 있어 정치참여는 과연 독일까 약일까? 먼저 정치에 입문에 현재 나름대로 입지를 확보한 연예인을 보면 KBS ‘9시뉴스’ 앵커출신인 박성범, 이윤성 의원은 정치계 인사들과 치열한 접전 끝에 금배지를 달았고, SBS ‘8시 뉴스’ 앵커출신인 맹형규 의원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또 배우 출신으로 1963년 개봉된 영화 ‘돌아오지 않은 해병’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이대엽 현..
2008.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