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천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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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천하(채만식) 줄거리 읽기
윤용규는 별명이 말대가리이고 판무식군에 반생을 노름판을 기웃거리면서 개평이나 뜯고 지낸다. 어느 해 출처가 모호한 돈 이 백 냥이 생기자 그날로부터 윤용규는 노름방의 출입을 뚝 끊고 살림군이 되어 재산을 증식해 나간다. 윤두껍이로 불리는 그의 아들 두섭은 취리에 밝아 약관의 나이에 살림을 잘하여 재산을 불려 나간다. 그는 계유년 삼월 보름 화적떼가 들이닥치자 바지도 입지 않은 채로 산허리로 몸을 피한다. 그러나 도망치지 못한 윤용규는 두목에게 붙잡힌다. 두목은 관가에 잡혀 있는 부하를 위해 그에게 뇌물을 써 달라고 부탁한다. 그는 이에 응하지 않고 육박전을 벌이다 비참하게 죽는다. 화적떼가 떠난 뒤에 집에 돌아온 윤두섭은 참혹하게 죽어 있는 부친의 시체를 부둥켜안고 땅을 친다. 화적떼의 습격을 두려워 한..
2008.02.22 -
채만식의 태평천하 줄거리 읽기
태평 천하 작가 채만식 줄거리 윤직원(두섭)은 교양의 바탕이 없는 중인 출신으로 한말에 돈을 모아 지주의 대열에 끼여 든다. 권력의 배경을 가진 양반 출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회가 혼란했던 한말에 권력층인 지방 수령으로부터 토색질을 당하였고, 화적들로부터도 약탈을 당했으며, 그의 부친은 화적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 이 때문에 그는 사회에 대한 피해 의식에서 오는 외게에 대한 불신과 증오, 그리고 살아 남기 위한 자기 방어 의식을 깊게 간직한다. 그는 자기 이외의 모든 사람, 모든 사회 제도를 부정하고 적대시한다. 양반의 수탈과 화적 떼의 행패는 그로 하여금 권력층과 하층민을 동시에 적으로 규정하게 했다. 윤직원의 아들 윤창식은 개화기에 고등 교육을 받은 세대이다. 그러나 일제 치하가 되면서 그 교육의 대..
2008.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