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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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파트라슈가 나타났어요.
전국이 폭염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시원했던 동해안도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에어컨 없이는 사무실에 앉아 있을 수 없을 만큼 무더운 날씨 탓에 어제는 점심 식사 후 잠시 가까운 계곡으로 피서를 다녀왔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계곡으로 달려갈 수 있는 곳에 산다는 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 날씨입니다. 해질 무렵 사무실로 돌아와 남겨진 서류를 정리하고 퇴근을 하려고 문을 나서는데 도로 위에 강아지 두 마리가 눈에 띘습니다. 한 녀석은 길에서 자주 보던 눈썹 백구였고 다른 한 녀석은 처음 보는 녀석이었는데 녀석들의 모습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났습니다. 배우 송승헌 만큼이나 짙은 눈썹을 자랑하는 눈썹 백구는 종종 보던 녀석인데 옆에 있는 백구는 눈썹이 아닌 안경을 하나..
2012.07.26 -
며칠 전 짝퉁 가방 찾던 손님 알고 보니....
며칠 전 아내의 상가에 짝퉁 단속원이 급습해 몇몇 곳이 단속에 걸렸다고 한다. 이번에 걸린 집은 벌써 서너번째 단속에 걸려 늘 단속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었던 곳이었다고 한다. 갑자기 들이 닥친 짝퉁 단속원들은 짝퉁 물건이 어느 곳에 있는지 알고 온 것처럼 귀신같이 물건들 정확히 찾아냈다고 한다. 평소 아내의 상가에는 두세집이 짝퉁 가방과 신발 의류를 갖다 판다는 소문이 돌었지만 이번에 한 곳만 적발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단속원들은 도대체 어떻게 정확하게 물건을 찾아내는 것일까......아내는 늘 그것이 궁금했는데 이번에 단속원이 직접 가게에 왔다 간 후로 비로소 알게되었다고 한다. 물론 처음부터 그 여자가 짝퉁 단속원이라는 사실을 안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다른 가게들이 단속을 당한 후에 비로소 이틀..
2009.07.20 -
멋진 유모차 알고보니 짝퉁
아내의 가게에 에어컨이 고장나 하루종일 고치다 결국 새것으로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앞쪽은 청과상 냉장고 때문에 뒷집은 도자기 굽는 가마 때문에 에어컨 없이는 손님이 옷을 갈아 입을 수 없기 때문에 급하게 에어켠을 교체하다보니 온몸이 흠뻑 젖었습니다. 다행히 저녁무렵 선선한 바람이 불어 잠시 밖으로 나와 시원함을 즐기고 있는데 문구점 앞에 왠 아이가 유모차를 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보다는 유모차에 시선이 쏠렸습니다. 생전 처음보는 삼륜 유모차인데 바퀴도 커서 참 편리해 보였습니다. 유모차 아래에는 수납공간이 있었는데 마트에 다녀오는지 계란 한 판과 생수 한 박스가 실려있습니다. 18년전 아이를 키울 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유모차를 보니 신기하기도 했고 궁금증도 쌓였습니다. 한참을 두리번 거리며 유모차를 ..
2008.09.10 -
세잎 크로버도 짝퉁이 있다?
양양의 남대천을 나가보았다. 오늘은 남대천에서 은어를 사냥하는 재두루미를 관찰하려고 갔는데 수초때문에 더 이상 나갈 수가 없었다.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오는데 주변에 크로버가 지천이다. 혹시나 네잎 크로버가 없을까 여기저기 둘러보다 이상한 꽃을 발견했다.꽃이 크로버와 너무나 닮은 보라색 꽃이었다. 보통의 크로버는 이렇게 생겼다.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꽃인데 네잎 크로버는 행운을 나타낸다고 한다. 그렇지만 세잎 크로버가 행복을 나타낸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듯 하다.행운 보다는 일상 속에서 느끼는 행복이 가장 좋은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 세잎 크로버는 늘 우리곁에 지천으로 피고진다. 크로버도 짝퉁이 있는 것일까?. 네잎 크로버를 찾으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이상한 꽃을 발견했다...생긴 것..
2008.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