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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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하면 남편 옷 찢는 아내 왜?
명절 때 혼자온 친구 이유는? 지난 해 추석 고향에 갔을 때 일이다. 평소에 자주 만날 수 없었던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회포를 풀었는데 한 친구 표정이 내내 어두웠다. 언제나 표정이 밝고 말도 재미있게 잘하던 친구라 그 속내가 궁금했는데 술이 거나해진 후에야 그 사연을 털어 놓았다. 이번 추석에 아내와 함께 오지 못해 부모님 볼 면목이 없었다는 친구는 전날 아내와 심하게 싸워 아이들과 올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사소한 의심이 키운 아내의 의부증... 친구가 아내와 싸우는 이유는 단 하나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는 아내의 의부증 때문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도 괜찮았는데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고 군에 입대한 후 부부 단 둘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증상이 점점 심해졌다고 한다. ..
2012.01.17 -
아파트에서 혼자 숨진 할머니 사연을 들어보니....
지난 주에 가까운 사람들과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 중에는 노인 요양사 보호 교육을 함께 받은 사람들이 셋이 있었는데 서로 일이 바빠 만날 수 없던 사람들이라 더욱 반가웠다. 소문도 없이 이사를 가 버린 단골식당을 찾느라 한참을 헤맨 끝에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자연스럽게 노인 요양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그 자리에서 동석했던 통장 아주머니로 부터 뜻하지 않은 소식을 듣게 되었다. 아주머니께서 아파트에서 혼자 돌아가신 할머니 때문에 한동안 마음 고생을 했다는 것이었다. 평소에 남자보다 더 활동적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통장님은 동네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으로 소문이 자자했는데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에 찾아 뵈었을 때 모습이 눈에 선해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동네의 후미진 아파트에 거주하게 된 것..
2009.05.25 -
간병인 아주머니가 수업에 늦은 이유
약 2개월간의 요양보호사 교육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처음에 막연하기 시작했던 교육이었지만 수업이 거듭될 수록 노인에 대한 이해와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노화와 질병으로 인해 고통받는 노인들의 문제가 급속한 노령화로 인해 머지않아 큰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제 이번주면 모든 수업이 끝나게 되는데 함께 수업을 받는 사이사이 그동안 요양원에서 근무하거나 재가근무를 하는 사람들의 현장체험 이야기를 많이 접하게 되었다. 그중에서 며칠전에 있었던 파킨슨병 환자의 이야기는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요양보호사 교육을 받는 사람중에는 간병인으로 활동하는 사람도 많고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그중 한 아주머니가 2시간이 끝난 후에 교실로 들어섰다.몸이 축쳐진 채 들..
2009.04.15 -
깊어가는 팔순 아버지의 외로움
지난 주에 바쁜 일을 미뤄두고 고향에 다녀 왔습니다. 아버지의 건강이 많이 안좋으시고 주변 사람들에게 외롭다는 말을 자주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형제들이 모였습니다.2년전 갑자기 어머니가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신 후 아버지는 몰라보게 기력을 잃으셨고 부쩍 말수도 적어지셨습니다. 형님이 아버지를 모시고 있는데 두 사람 모두 맞벌이를 하는 관계로 낮에는 집이 텅비어 있습니다. 거기에 손주와 손녀마저 대학 때문에 기숙사로 가고 나니 집은 적막강산이나 다름없습니다. 기껏 경로당에 다녀오시는 것 말고는 딱히 시간을 소일할 것이 없으니 집에서 습관적으로 TV를 크게 틀어놓고 계시다 잠이 든다 하셨습니다. 아마도 늘 함께 하시던 어머니의 빈자리가 시간이 지날 수록 크게 느껴지시는 듯했습니다. 더군다나 틀니를 하신 후로는..
2009.04.13 -
쑥 팔러 와 죽고 싶다는 할머니 사연을 들어보니...
요즘 주변에는 참 우울한 소식들이 많이 들려옵니다. 다 경기가 안좋아서 그려려니 하면서도 마음 한 켠이 무너져 내리곤 합니다. 어제는 할머니 한 분이 가게로 쑥을 팔러 오셨습니다. 갑자기 날이 추워져 나오던 쑥도 얼어붙을 추운 날씨에 쑥 한 봉지를 뜯어 팔러 다니시던 할머니.....그런데 몸을 아주 심하게 떨고 계셨습니다. 왜 그러시냐고 물으니 가끔 그렇다며 별일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마침 옆에 있는 떡집에서 사온 떡을 드리니 아주 잘 드셨습니다. 그런데 떡을 드시다 말고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리시며 '죽어야 하는데....죽어야 하는데'라는 말을 되풀이 하셨습니다. 필시 무슨 곡절이 있으신 것 같은데 그저 눈물만 하염없이 흘리셨습니다. 그리고 한참 후 꺼낸 말을 들어보니 할머니 상황이 매우 안좋아 보였습..
2009.03.27 -
마음의 감기 우울증
우리는 누구나 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실패와 상실을 경험하게 되며 그 결과 일시적으로 우울한 기분에 젖게 된다. 더 나아가 가슴이 답답하고 생각도 잘 안 떠오르며 만사가 귀찮아지고 비관적이 된다. 또 자기는 아무런 가치도 없어 보이고 무능력하며 가족이나 사회에 대해 죄지은 것만 같고 늘 우울한 증세가 나타난다. 이것이 우울증이다. 한방에서는 ‘기울증’이라 부른다. 우울증은 인류를 괴롭히는 무서운 질병 열 가지 중에서 네 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병이다. 누구나 삶의 여정에서 빠져들 수 있는 ‘마음의 감기’라 할 만큼 인생의 시련기에 경험하게 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우울증은 자살과 같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정신장애이기도 하다. 우울증은 노이로제의 한 타입인 우울증과, 조울병이라는..
2008.01.09 -
우울증에는 초콜릿이 좋다
프랑스의 영양학자인 폴 네이튼 박사는 초콜릿이 우울증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우울증 증상은 초콜릿에 포함된 당분성분을 섭취함으로써 막을 수 있다. 또한, 초콜릿은 마그네슘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식품으로 살찌는 것을 두려워하여 제한된 식사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부족한 마그네슘을 보완해 준다. 마그네슘은 신경계 조직에서 아주 중요한 물질로 미식과 관련된 정신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다. 즉 단 것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적당하게 섭취하는 초콜릿은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출처: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2008.01.08 -
우울증 자가진단법
우울증, 모든 게 귀찮고 공허하다고 느껴질 때 ◇햇볕 산책이 좋다 쓸쓸하고 짜증나는 계절성 우울증은 일조량과 관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을로 접어들면 해가 짧아지면서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들고 이 때문에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가 늘어 기분이 가라앉는다. 계절성 우울증은 주로 북유럽지역에서 많이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일조량이 풍부해 상대적으로 환자가 적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 남성의 25%, 여성의 45%가 이 병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될 만큼 흔한 병이다. 특히 생리 전후의 여성이나 얼굴이 붉어지고 맥박이 빨라지는 폐경기 여성이라면 ‘혹시 나도’라는 생각으로 기분전환을 위한 방안을 찾아봄 직하다. 자아실현 욕구나 과도한 가사 및 육아 부담, 고부간의 갈등 등은 여성이 계절성 우울증에 빠져들게 하는..
2007.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