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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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쇼핑하다 빵 터진 안내 문구...
몇 주 동안 사무실을 이전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빴습니다. 미처 인테리어를 마감하지 못한 채 이사한 탓에 벽지를 새로 바르고 페인트를 칠하는 등 사흘 동안 곤혹을 치렀습니다. 다행히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번 주 부터 정상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 일요일에는 아내가 사무실로 찾아와 사무실에 필요한 집기며 생활용품을 준비해줬는데 그날 동네 마트에서 물건을 사던 아내가 갑자기 웃으며 내 옆구리를 쿡 찌르더군요. "여보, 이것 좀 봐..." 아내가 손으로 가르킨 문구를 보고는 그만 웃음이 빵 터졌습니다. "어질구지 마세요!!" "매렌두 없게 됩니다!!" 전형적인 강릉 사투리로 쓴 안내문이었는데 직역하자면 "어지르지 마세요" "형편없게 됩니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문득 강릉이 고향인 아내를 처음 만..
2012.05.09 -
만원이면 셋이 배부른 오징어 순대
동해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뭘까? 아마도 오징어가 아닐까 생각된다. 각 지자체에서도 오징어를 이용한 상품을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고 제철 오징어가 잡힐 때는 축제를 열기도 한다. 오징어는 회로도 먹고 건조시키거나 젓갈을 담그는 등 요리법도 다양한데 그중 가장 색다른 것이 오징어 순대가 아닐까 생각된다. 지난번 강호동의 1박 2일팀이 청호동에 다녀가면서 불기 시작한 생선구이집에는 주말이면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곤 한다. 그때 아바이 순대국과 함께 소개되었던 오징어 순대는 속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역 특성 음식이다. 그냥 먹어도 맛좋은 오징어... 그런데 오징어 뱃속에 쌀과 각종 야채를 버무려 만든 오징어 순대는 또 다른 먹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보기만 해도 입맛이 도는 오징어 특유의 붉..
2010.10.26 -
오징어의 화려한 변신 신기해....
한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맘 때면 동해안에는 오징어가 지천이었는데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농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동해안 수온이 예전보다 2~3도 낮아 오징어 어군이 형성되지 않아 오징어 값이 치솟고 있다고 한다. 예년보다 비싼 오징어 때문에 관광객이나 피서객들은 지갑을 열기 두려울 정도인데 만원에 6~10 마리 정도 하던 것이 지금은 2~4마리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저온 현상 때문에 텅비었던 해수욕장은 올해는 폭염과 열대야 때문에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는데 해마다 피서철에 맞춰 맨손으로 오징어 잡기 행사를 하는 장사항도 비싼 오징어 때문에 예년에 비해 많은 예산이 들었다고 한다. 속초하면 떠오르는 것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오징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고 마음 편히 ..
2010.08.09 -
제철 맞은 싱싱한 동해안 오징어
곧 해수욕장이 개장된다는 소식을 알기라도 하는 듯 연일 폭염 때문에 몸과 마음이 지쳐갑니다. 일주일간 지속되는 더위 때문에 밖으로 나가기 겁이 날 정도입니다. 어제 나가본 속초 해수욕장은 벌써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고 주말인 오늘과 내일은 미리 피서를 다녀가려는 사람들로 붐빌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밤에도 열대야 때문에 거실에서 대자리를 깔고 잠을 자는데 몸이 끈적거려 몇 번이나 잠을 깨곤 했습니다. 이런 날에는 몸에 기운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아침부터 아내가 아이들을 위해서 횟감을 사오라고 합니다. 방학을 한 아들이 오징어회가 먹고 싶다고 하길래 아침을 먹고 재래시장에 나가보았습니다. 주말이라 싱싱한 수산물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대구와 가자미 물곰과 게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중에 ..
2009.06.27 -
바닷가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들
예전에는 이맘 때쯤이연 바닷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고기 널린 풍경들.....이제 그런 풍경을 흔하게 볼 없다는 것이 큰 아쉬움일 뿐만아니라 지역 경기에도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바닷가에 고기가 잡히지 않으면 어부들은 크나큰 경제적인 어려움에 봉착하게 됩니다. 그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계속 이어져 내려오니 삶은 점점 피폐해져 갑니다. 해안가를 따라서 널여있던 명태들이 사라지고 이제는 오징어나 잡고기들이 널려있는 것조차 보기 힘든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오늘 아침 이곳저곳을 다녀봐도 고기들이 널린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기껏해야 오징어와 요즘 한철인 양미리 밖에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한 때는 운치있는 바닷가 풍경으로 자주 오르내리던 오징어 말리는 모습도 기계로 말리면서 보기 힘든 ..
2008.12.12 -
오징어로 만든 화투 보셨나요?
어디를 가나 축제가 한창인 가을이다. 이맘 때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기도 하고 축제장에서 각설이 타령에 맞춰 흥겹게 장단을 맞추고 싶기도 하다. 그만큼 가을은 마음이 조석으로 변한다.약해진 감성이 가을을 타기 때문인 듯하다. 올해 속초는 각종 축제가 열려 가을 내내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너무 많은 축제가 연이어 벌어지다보니 호응을 받지 못한 축제도 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성공적인 축제가 설악문화제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시민들이 모두 함께 어우러진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와 먹거리가 눈에 띄었다. 그중에 많은 전시회가 열린 엑스포 광장은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는데 시화전, 그림전시회, 난전시회,야생화 전시회등 볼거리가 풍성했는데 그중 유독 눈에 띈 것이 있었으니 바로 오징어 공예였..
2008.11.03 -
동해안에는 싱싱한 오징어와 전어가 한창
그동안 바람불고 비가 오더니 모처럼 햇살이 좋습니다. 지인을 만나러 동명항에 나가는 길에 임시 어물전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왠일인가 하고 가보았더니 오징어를 사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지난주 까지만 해도 오징어가 잘 안잡혔는데 오늘보니 억수로 많습니다. 난장에서 바로 회를 떠서 먹는 사람 박스 포장을 해서 갖고 가는 사람 ..... 입맛도는 오후 어물전 표정입니다... 모여서 가격을 흥정하고 있습니다....한 마리라도 덤을 얻으려는 사람과 주인 아주머니의 평양 사투리에 어물전이 시끌벅적합니다. 오징어가 꽤 굵었습니다...가까이 가면 먹물을 내뱉습니다......아주 싱싱한 오징어 군침이 돕니다...*^* 바로 엽집 오징어는 더 붉은 기운이 돋는군요.....주둥이를 내밀고 무엇을 하는지 연신 벌름거..
2008.06.09 -
테이크 아웃으로 변신한 케이블카
권금성을 오르내리던 케이블카....수명이 다하면 어디로 갈까?.....속초 엑스포 공원의 놀이광장 엑스포 월드에 가면 많은 놀이기구 사이에 케이블카 한 대가 있다. 이미 수명을 다해 쓸모없는 케이블카의 테이크 아웃점으로 변신했다. 여름에는 장사가 잘 되지만 지금은 비수기라 아직 영업을 하지 않고 있는 케이블카..... 노란색이 유독 눈길을 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이 케이블카인지 모른다.설마 케이블카가 여기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작은 케이블카 안이지만 메뉴가 다양하다 .....맛은 어떨까?......올 여름에 직접 확인해보시길..... 앞을 보니 낡은 것이 표시가 난다. 전조등도 깨지고...설악산을 오르내리던 그때가 그리운듯..... 앞과 뒤가 없는 케이블카.....이곳은 그래도 깔끔..
2008.05.16 -
오징어 불고기 요리 동영상 2008.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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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회 제대로 알고 먹기
*맛있는 생선회 제대로 알고 먹기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인간의 오랜 소망. 무병장수(無病長壽)를 꿈꾸는 사람들은 회를 많이 드세요. 1.생선회는 살아있는 물고기(활어)를 조리해서 바로 먹는 것보다는 죽인 후에 저온에서 일정시간 저장(10~24시간)한 선어(鮮魚) 상태가 훨씬 맛이 좋습니다. 그것은 저온 저장기간 동안 근육의 수축으로 육질이 더 단단해져 쫄깃쫄깃하게 되고, 육의 화학성분의 변화로 여러가지 맛 성분이 생성되어 감칠 맛 성분등이 증가되기 때문입니다. 2.양식산보다 자연산이 선호받고, 그 가격도 상당히 비싸게 팔리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이는 다분히 관습일 뿐입니다. 외국에서는 사육하는 어류의 식품위생적 측면에서 안전성이 검증된 양식산 물고기가 훨씬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3.생선회..
2007.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