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리(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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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들
예전에는 이맘 때쯤이연 바닷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고기 널린 풍경들.....이제 그런 풍경을 흔하게 볼 없다는 것이 큰 아쉬움일 뿐만아니라 지역 경기에도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바닷가에 고기가 잡히지 않으면 어부들은 크나큰 경제적인 어려움에 봉착하게 됩니다. 그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계속 이어져 내려오니 삶은 점점 피폐해져 갑니다. 해안가를 따라서 널여있던 명태들이 사라지고 이제는 오징어나 잡고기들이 널려있는 것조차 보기 힘든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오늘 아침 이곳저곳을 다녀봐도 고기들이 널린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기껏해야 오징어와 요즘 한철인 양미리 밖에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한 때는 운치있는 바닷가 풍경으로 자주 오르내리던 오징어 말리는 모습도 기계로 말리면서 보기 힘든 ..
2008.12.12 -
고기 사료로 쓰던 양미리 지금은 금미리
요즘 동해안은 양미리가 한창이다. 그렇지만 양미리가 많이 잡힌다고 해서 어부들의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다. 15년 전 까지만해도 그 많던 명태들도 씨가 마르고 요즘 한창 나올 도루묵도 잡히지 않는다. 어종들이 급격히 줄어들고 기온이상까지 겹쳐 어민들이 고기를 잡아서 생활하기 힘들어졌다. 그나마 요즘 동해안에 양미리가 나와서 활기를 띤 것처럼 보이지만 어민들 소득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예전에 양미리는 대부분 고기의 사료로 나갔다. 물론 생물로 먹기도 하고 뽀닥하게 말려서 겨울철 별미로 먹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양미리는 고기 사료로 팔려나갔다. 그런데 올해는 사정이 달라졋다. 경제가 어렵고 고기가 나지 않으니 양미리가 금미리가 되었다. 몇 해 전 부터는 양미리 축제가 열리고 올해도 12월 7일 ..
2008.11.29 -
양미리를 향한 아줌마의 막춤대결
지금 속초에서는 양미리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11월 21일 부터 12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양미리 축제는 예년보다 더 긴 축제 기간 때문인지 약간은 한가한 듯했습니다. 낯 시간에 찾아간 축제장에는 양미리와 도루묵을 구워 먹는 사람들과 각설이와 품바 공연과 시민들의 노래자랑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축제장 바닷가 항구 쪽에는 배에서 들어온 양미리를 다듬는 모습들이 보였는데 예전에 양미리는 고기 축에도 끼지 못하던 것이 워낙 고기가 나지 않다보니 양미리가 때로는 금미리로 변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지난 번 값이 오를 때는 한 두름에 5천원을 주고 사갔는데 어제 나가보니 3천원으로 가격이 떨어졌더군요. 도루묵도 한 두름에 23000원 하던 것이 18000원으로 가격이 떨어졌더군요. 생물이라서 고기가 많이 잡히..
2008.11.26 -
동해안은 지금 양미리가 제철입니다.
오늘은 토요일입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날씨 때문에 거리가 우중충합니다. 수능이 끝난 아이와 온종일 씨름하다 오후에 바람을 쐬러 바다에 나가 보았습니다. 비가 내려서 그런지 바다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동명항을 돌아 다시 옛날 울릉도 선착장을 돌아가려고 하니 어디선가 고기 굽는 냄새가 납니다. 해마다 고기가 나는 철이면 임시로 어시장이 서는 이곳은 지난해 양미리 축제가 열렸던 곳입니다. 올해도 양미리 축제가 열릴 계획인데 이제 본격적으로 양미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이맘때면 도루묵도 많이 나왔는데 올해는 도루묵 구경하기 쉽지 않고 가격도 비쌌습니다. 비가 오는 날인데도 배에서 들어온 양미리를 손질하는 어부들의 손길이 바빴습니다. 내일 다시 양미리 잡이에 나가기 위해 채비를 하는 한편에..
2008.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