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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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심는 요양보호사 이유를 알고 봤더니....
요즘 요양보호사 실습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이제 며칠 후면 모든 실습이 끝나고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처음에 막연하게 시작했던 일이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다. 이론을 배울 때와 직접 현장에 나갈 때를 생각하면 천양지차다. 현장에서 직접 겪는 것들이 앞으로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포기할 것인지 분명하게 결정해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틀 전에는 시골의 한 할머니집으로 실습을 나갔다. 요양보호사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어르신을 돌보셨는데 다른 분과는 사뭇 달라 보였다. 모든 것을 대상자의 편리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궂은 일도 마다않고 하는 모습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집으로 직접 찾아가 서비스 하는 재가 방문요양은 대상자에게 서비스할 것과 서비스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교육 받고..
2009.05.07 -
난생 처음 아들과 동네 이발소에 갔더니....
설날이 지나고 일주일이 지났다. 서울에서 입시준비를 하다가 집으로 내려온 아들의 머리가 너무나 더부룩해서 함께 머리를 깍으러 갔다. 머리가 곱슬머리인 아들은 곱슬머리가 싫다며 스트레이트 퍼머인가를 하곤 했는데 한번 할 때 마다 4~5만원이 들곤했다.12시가 다 되어 동네 이발소에 들어가려고 하자 아들이 펄쩍 뛰며 이발소는 싫다고 한다.어차피 왔으니 이번만 아빠와 함께 가보자고 했더니 마지못해 이발소로 들어섰다. 안에는 이발사 경력 30년이 넘은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나란히 앉아서 TV를 보고 있다 반갑게 맞아 주었다. 아들은 이런 곳이 낯선 듯 쭈뼛거려 먼저 이발을 하라고 했다. 아들이 마지못해 이발을 하는 사이 낡은 TV에서는 12시 뉴스가 나오고 있었는데 원혜영 민주당 대표의 국회 연설에 대한 내용과 ..
2009.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