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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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눈 없는 물고기 누구 짓일까?
올 여름 동해안은 저온 현상에 비가 자주 내려 피서객이 급감했습니다. 그 여파로 여름 장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상인들의 시름이 깊었는데 다행히 가을로 접어들어 단풍구경을 오는 관광객 덕분에 상경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지난 주말에도 단풍구경을 마치고 재래시장을 찾은 사람들로 무척이나 붐볐습니다. 특히 전국에 소문난 만석닭집을 비롯한 많은 닭강정집과 늘 줄을 서야 맞볼 수 있는 남포동 호떡집은 문전성시를 이루었습니다. 이날 모처럼 고향에서 찾아온 친구와 재래시장을 구경하고 제철 도루묵 찌개로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선구이 전문점이 밀집해있는 갯배 주변의 한 음식점에 들어서려고 할 때 친구가 발을 멈추고 나를 불러 세웠습니다. "여보게!...이것 좀 보게 물고기 눈이 없네 그려...."..
2011.10.25 -
파란 눈썹 물고기 신기하네...
내가 근무하는 곳은 1박 2일 때문에 유명해진 갯배 선착장 인근이다. 1박 2일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면서 갯배를 타려는 사람들로 주말이면 줄을 서야할 정도다. 사실 이곳은 1박 2일 이전에 가을 동화 촬영지로 동남아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리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내국인들이 더 많이 찾아온다. 그 여파로 호황을 누리는 곳이 있는데 바로 생선구이집이다. 생선구이집이 하나 둘 늘어나더니 주변이 모두 생선구이집으로 변한 듯하다. 지난 주말에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던 갯배 선착장.. 그곳을 돌아보다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것이 있었다. 바로 수족관 속 물고기였는데 눈에 파란 광채가 나는 것이 아닌가.... 많은 물고기를 보았지만 마치 눈썹인듯 파란 광채를 뿜는 물고기.... 주변 사람들이 참돔이라고 하는데 맞는지 모르..
2011.10.02 -
소양댐 가는 길목 수족관 위 레스토랑 모비딕
가끔 친구를 만나러 춘천에 다녀오곤 한다. 갈 때 마다 춘천의 명물 닭갈비에 술을 곁들이곤 하는데 이번에 친구의 소개로 아주 색다른 곳을 구경하게 되었다. 예전에 친구 딸 결혼식이 끝나고 친구들과 함께 소양댐에 갔을 때 친구가 이야기하던 곳이었는데 지난 주 그곳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다. 소양댐 가는 길목에 위치한 모비딕이라는 레스토랑이었는데 입구의 간판이 눈에 잘 띄지 않아 차를 타고 가다보면 그냥 지나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후 레스토랑 마당으로 들어서니 넓은 주차장 앞쪽에 흰색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넓은 주차장 주변에는 공작과 고양이 강아지 닭 오골계등 다양한 동물들을 사육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놀고 구경하기에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구에는 분수대가 있었는데 아직 가동을 하지..
2011.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