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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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한 개집 문구 무섭네.....
4.11 선거 전날인 어제는 모처럼 날씨가 좋았습니다. 사흘간 강풍주의보가 내렸던 영동지방은 간판이 날아가고 이정표가 떨어지는등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어제는 언제그랬느냐는듯 완연한 봄날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반팔을 입어도 될만큼 확풀린 날씨에 나른해진 점심 무렵 선상 배낚시를 운영하는 형님으로 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강풍 때문에 배낚시를 하지 못했던 형님이 모처럼 고기를 많이 잡았다며 매운탕을 먹으러 나오라더군요. 30분 후 선착장으로 나가니 벌써 횟감과 매운탕을 끓이고 있더군요. 모처럼 선상에서 멋진 점심 식사를 즐겼는데 한쪽에서는 청초호수의 새로운 명물이 될 호수 조망대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더군요.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소주를 사기 위해 슈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낚시하는 사람들이..
2012.04.11 -
친구가 겪었던 사채업체의 '딱지' 뭔가 했더니...
낙선 후 사채를 빌린 친구.... 어제는 모처럼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거래처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들르는 친구와 종종 점심식사를 먹곤하는데 어제는 기갑부대 대대장으로 전속온 친구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그동안 지내왔던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그중 예전에 사채로 곤욕을 치렀던 친구 이야기는 온몸에 전율이 날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친구가 사채에 손을 댄 것은 지금으로 부터 12년전 일이라고 한다. 당시 제약회사 지점을 운영하며 탄탄대로를 걷던 친구가 도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는데 추진력과 자신감 하나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친구는 불도저처럼 선거에 올인했고 결과는 아쉽게도 차점자로 낙선했다고 한다. 선거 전에 운영하던 회사를 넘겼고 갖고 있던 돈도 모..
2011.12.15 -
대선후보 보다 믿음이 간 고교회장 선거
벌써 선거가 끝난 지 한달이 넘었습니다. 선거가 끝난 후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된 이번 고교 선거는 너무나 흥미로웠습니다. 제 아들이 다니는 학교라는 점도 그렇거니와 후보가 두 명 나왔는데 하나는 특수반에서 나온 가후보고 또 다른 후보는 보통반에서 나온 나후보였다는 점이 첨예한 관심사였는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70%가 넘는 압도적인 표차로 보통반의 나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모두 특수반에서 나온 가후보가 우세했다고 합니다. 공부도 잘하고 말도 잘해서 학생들의 인지도가 높았다고 합니다.그런데 보통반에서 나온 나후보가 조금씩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고 선거가 가까워오자 박빙이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합니다. 선거 유세에 따라 많은 표들이 오고가고 반을 돌면서 유세를 하는 모습은 마치 ..
2008.08.16 -
어떤 지방자치의원의 재테크
오늘이 6.4 재보선이 실시된 날이다.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만 뽑는 선거이다보니 투표율이 상당이 낮았다는 소식과 함께 한나라당이 참패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기초의원들의 선거는 늘 투표율이 저조하지만 막상 선거유세를 다녀보면 피를 말리는 싸움이 벌어진다. 투표율은 낮을 지 모르지만 당선되려는 후보간의 열기는 국회의원 선거 못지 않다. 지방의원이 유급제가 된 후 연봉도 해마다 인상되고 있어 많은 정치지망생들이 기초의원을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오늘은 내가 알고있는 지방의원의 재테크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엄밀히 말하면 사전정보를 이용한 투기가 맞을 듯 싶다. 맨몸으로 자수성가한 A의원은 현재 3선이다. 그는 늘 부지런해서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듣지만 인정사정 없..
2008.06.04 -
몹쓸 철새 정치 지망생들
18대 총선이 끝났다.최악의 선거 투표율과 보수의 약진 386과 진보의 몰락으로 나타난 이번 총선을 보면서 민심이 점점 정치에 무관심해짐을 느끼게 된다.특히 선거 전과 선거 후의 운동원들의 겉 다르고 속 다른 행동을 보면서 씁쓸함을 느꼈다. 내가 사는 선거구는 3개 시군이 묶여 후보가 나왔다. 이곳은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라 한나라당 예비후보가 대거 몰렸고 그중에 한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로 내정되었다.속된 말로 개나 소도 한나라당으로 출마하면 된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한나라당 후보로 선출된 출마자 주변에는 얼굴도장 찍으려는 사람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나섰던 다른 후보는 무소속으로 나왔다. 무소속 후보는 2선 국회의원으로 당을 옮긴 전력이 있어 그다지 여..
2008.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