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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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검사를 강요하던 의사 불쾌했다
몇주 전 부터 가슴에 통증을 느껴서 병원에 가 봐야지 생각중이었다. 가슴이 따끔따끔 거려 이곳저곳 알아보던 중 친한 형님으로 부터 한 개인병원을 소개받았다. 병원을 옮기면서 새로운 기기를 많이 들여왔고 의사도 경험이 많아 믿을만 하다고 했다. 우선 형님을 따라 가본 병원은 깔끔했다. 인테리어를 새로 했고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었다. 병원 안내하는 곳에는 심장 초음파 10만원 경동맥 심전도 검사 비용이 각각 써 있었는데 모든 검사를 받으면 20만원인데 17만원에 해준다는 안내문이 걸려있었다. 내게 의심되는 것은 협심증이니 검사를 받아보라 권유하는 형님의 말에 며칠 내로 가겠노라고 말하고 헤어졌다. 그리고 의료원에 가서 건강보험공단에서 나오는 1차건강 진단을 받아보았다. 1차 검진 항목은 비만,고혈압,고지혈..
2008.11.08 -
환자는 환장하도록 기다려야만 하나?
오랜만에 고향에서 아버지가 오셨다. 어머니께서 갑자기 돌아가신 후 몰라보게 쇠약해지셨다. 멍하니 앉아 계시기도 하고 잘 찾아오시던 집도 못찾아 경비실에서 전화가 오기도 한다. 두달만에 몰라보게 쇠약해지신 아버지 물론 연세가 78세라 노환 때문일수도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천만에 말씀 .....아버지는 늘 활동적이셨고 나보다 더 열정적이셨다. 나는 어머니를 여의신 충격 때문에 몸이 쇠약해졌으리라 생각하고 영양제를 맞게 해드릴 생각으로 병원을 찾았다. 마침 토요일이라 2시까지 업무를 한다면서 접수를 받았다. 금방 되겠지하고 기다리는데 도통 이름을 부를 생각을 안한다. 접수대에 가서 아니 왜 환자들을 받지않습니까? 하니 지금 원장님이 수술중이란다. 아니 수술중이면 수줄중이라 말을 하던지 얼마나 기다려야 한다는지..
2008.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