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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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서 로드킬 당한 뱀 안타까워.....
새로운 도로가 생길 때 마다 사람들은 편리해지지만 편리해지는 만큼 동물들의 수난은 커지고 있다. 내가 사는 곳만해도 2~30년에는 도로 사정이 열악했는데 지금은 곳곳마다 4차선으로 확포장되고 비포장 도로였던 시골길도 대부분 포장이 되었다. 도로가 하나 둘 생길수록 동물들의 이동통로가 사라지게 되었고 그만큼 로드킬 당하는 동물의 수도 급격히 늘어나게 되었다. 그동안 블로그를 통하여 안타깝게 로드킬 당한 동물들의 모습을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외장하드에 있던 파일을 정리하던 중 여러장의 로드킬 사진 중에 지난 가을 목격했던 뱀의 로드킬 장면이 눈에 띘다.. 그동안 고양이와 개 오소리 고라니 청설모와 족제비 등 로드킬 당한 많은 동물들을 봤지만 직접 로드킬을 경험한 기억은 없었다. 그런데 지난 가을 잼버..
2010.04.21 -
멸종위기 제비의 로드킬 안타까워......
늘 아침이면 다람쥐 쳇바퀴 돌듯 똑같은 일상이 반복된다. 아들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고 차를 타고 쭉 뻗은 4차선 국도를 타고 가다 농로길을 따라 3km 남짓 가면 아이가 다니는 학교가 나온다. 아이를 내려주고 영랑호를 돌아오다 아침 운동을 하거나 바쁜 날은 가던 길을 그대로 돌아오기도 한다. 또 바다가 보고 싶을 때는 해안도로를 따라 영금정과 속초항을 한바퀴 돌아오기도 한다. 처음에는 잠이 부족해 힘들었지만 이젠 아침 풍경을 즐기는 여유가 생겼다. 아침에 학교에 갈 때 마다 늘 만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로드킬이다. 밤새 달리는 차에 로드킬 당한 동물을 아침에 보면 마음이 무겁다. 동물 이동통로가 없는 이곳은 로드킬 당한 동물을 자주 목격하는 곳인데 가장 많이 로드킬 당하는 동물은 고양이다..
2009.07.14 -
로드킬 당한 동물 먹어도 될까?
늘 아침 7시 40분경이면 아이와 함께 집을 나선다. 오늘도 아이의 등교를 돕기 위해 차량이 밀리는 시내로 가지 않고 우회도로를 따라 달리고 있었다. 아침 이른 시각이라 차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다. 아이와 학교이야기를 나누며 무인단속 카메라를 지나 주유소 앞을 지나려고 하는데 주유소 앞마당에 죽어있는 커다란 고라니 한 마리가 보였다. 아마도 새벽에 로드킬을 당한 것 같았다. 겉으로 봐서는 외상이 별로 없어 보였는데 아무래도 차량에 받치면서 옆으로 튕겨 나온 것 같았다. 아침이라 카메라를 갖고 가지 않아 사진에 담을 수 없었는데 아마도 어미 고라니인 듯 상당히 덩치가 커 보였다. 주유소는 휴업중이라서 영업을 하지 않은 지 괘 오래 되어 보였다.차에서 내리지는 않고 그냥 아들과 잠시 바라보다 학교로 향했다...
2008.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