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대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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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했던 고속도로 차량 역주행
벌써 2011년 12월이 목전입니다. 2011년도 예년처럼 뒤돌아 볼 여유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렸던 한 해 였는데 좋은 기억 보다는 나쁜 기억이 더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그중 가장 악몽 같은 기억은 아마도 7월 22일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 때 터널이 막혀 오도 가도 못하다 결국 고속도로를 역주행 하던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2011년 7월 25일 부터 28일 까지 쏟아진 집중 호우로 우면산 산사태와 춘천 소양댐 입구 마을 산사태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나던 바로 전날 아내와 함께 서울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26일 오후 속초를 떠난 지 한 시간 후 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빗줄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거셌습니다. 자동차 와이퍼를 가장 빠르게 틀어도 앞이 보이지 않아 갈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지던 비.....
2011.11.29 -
난생처음 폭주족과 마주쳐 보니...
동대문과 남대문 새벽시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이날은 주차문제 때문에 잠을 설쳐서 집으로 내려가는 길에 졸릴까 염려가 되었다. 동대문 운동장이 사라지면서 그곳에 주차하던 차들이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어 도로에 세워 놓았다 딱지를 끊기기 일쑤다. 물건하러 와서 벌써 세번째 주차위반 고지서를 받았다. 요즘 중구청은 기초질서 문란행위를 잡는다며 밤새도록 경찰들이 도로를 지키고 있다. 일요일에도 예외는 없었다. 이리저리 쫓겨다니다 유어스 지하주차장에서 잠시 눈을 붙였다. 남대문에는 그나마 주차하기 좀 수월하다 주차장이 많지 않지만 새벽시간에는 무료로 댈곳이 많다. 차를 대고 차안에서 2시간 정도 틈새 잠을 자다 일을 마친 아내와 선지해장국을 먹고 내려가는 길이었다. 동국대 앞을 지나 장충체육관 사거..
2008.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