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폭주족과 마주쳐 보니...
2008. 12. 15. 06:58ㆍ세상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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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과 남대문 새벽시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이날은 주차문제 때문에 잠을 설쳐서 집으로 내려가는 길에 졸릴까 염려가 되었다. 동대문 운동장이 사라지면서 그곳에 주차하던 차들이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어 도로에 세워 놓았다 딱지를 끊기기 일쑤다. 물건하러 와서 벌써 세번째 주차위반 고지서를 받았다. 요즘 중구청은 기초질서 문란행위를 잡는다며 밤새도록 경찰들이 도로를 지키고 있다. 일요일에도 예외는 없었다. 이리저리 쫓겨다니다 유어스 지하주차장에서 잠시 눈을 붙였다. 남대문에는 그나마 주차하기 좀 수월하다 주차장이 많지 않지만 새벽시간에는 무료로 댈곳이 많다. 차를 대고 차안에서 2시간 정도 틈새 잠을 자다 일을 마친 아내와 선지해장국을 먹고 내려가는 길이었다.
동국대 앞을 지나 장충체육관 사거리에서 동호대교 방향으로 달리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요란한 소리를 내며 오토바이가 나타났다. 터널을 지나 동호대교를 건너기 시작했을 때 앞쪽에서 요란한 경광등이 번쩍거렸다. 음주단속을 할 때 경찰관이 들고 있는 붉은 색 막대봉이 하늘에서 춤을 췄다. 오토바이 한 대에 두명씩 탄 네 대의 오토바이가 차들이 앞으로 가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뒤에는 영업용 택시가 연신 크락숀을 울리며 상향등을 깜박였지만 꿈쩍도 하지 않고 천천히 달리다 지그재그로 달리곤 했다.
다리의 중간정도 쯤 지나자 택시가 오토바이의 틈을 비집고 앞으로 나갔다. 내 바로 앞에 오토바이가 달리고 있는데 뒤에 탄 젊은이가 양손에 빨간 막대봉을 연신 흔들어 대며 천천히 갈 것을 지시했다. 컴컴한대다 점퍼 깃을 올려 얼굴도 자세히 볼 수가 없어 나이를 짐작할 수 없었다. 한 대는 250cc 오토바이인데 엉덩이를 바짝 올린 것 같고 나머지는 스쿠터 같았다.
스쿠터는 연신 도로의 좌우를 지그재그로 왔다갔다 하며 차들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였다.
아마도 음주를 하고 오토바이를 모는 것 같았다. 다른 곳도 아니고 다리 위에서 차들을 상대로 곡예를 하는 것이 너무나 위험해 보였다. 오토바이도 수도 적고 경적을 울리지는 않았지만 바쁜 시간에 차들의 통행을 방해하면서 위험하게 질주하는 모습은 불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까웠다.
그동안 방송이나 언론에서 잠잠해 사라진 줄 알았던 폭주족을 직접 보니 새벽잠이 확 달아나 버렸다.
이 시간 까지 잠들지 못하고 도로를 배회하는 저 젊은이들의 속내는 무엇일까?
다리를 건너는 짧은 사이였지만 아들만 둘 둔 애비로서 보는내내 마음이 착잡했다.
동국대 앞을 지나 장충체육관 사거리에서 동호대교 방향으로 달리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요란한 소리를 내며 오토바이가 나타났다. 터널을 지나 동호대교를 건너기 시작했을 때 앞쪽에서 요란한 경광등이 번쩍거렸다. 음주단속을 할 때 경찰관이 들고 있는 붉은 색 막대봉이 하늘에서 춤을 췄다. 오토바이 한 대에 두명씩 탄 네 대의 오토바이가 차들이 앞으로 가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뒤에는 영업용 택시가 연신 크락숀을 울리며 상향등을 깜박였지만 꿈쩍도 하지 않고 천천히 달리다 지그재그로 달리곤 했다.
다리의 중간정도 쯤 지나자 택시가 오토바이의 틈을 비집고 앞으로 나갔다. 내 바로 앞에 오토바이가 달리고 있는데 뒤에 탄 젊은이가 양손에 빨간 막대봉을 연신 흔들어 대며 천천히 갈 것을 지시했다. 컴컴한대다 점퍼 깃을 올려 얼굴도 자세히 볼 수가 없어 나이를 짐작할 수 없었다. 한 대는 250cc 오토바이인데 엉덩이를 바짝 올린 것 같고 나머지는 스쿠터 같았다.
스쿠터는 연신 도로의 좌우를 지그재그로 왔다갔다 하며 차들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였다.
아마도 음주를 하고 오토바이를 모는 것 같았다. 다른 곳도 아니고 다리 위에서 차들을 상대로 곡예를 하는 것이 너무나 위험해 보였다. 오토바이도 수도 적고 경적을 울리지는 않았지만 바쁜 시간에 차들의 통행을 방해하면서 위험하게 질주하는 모습은 불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까웠다.
그동안 방송이나 언론에서 잠잠해 사라진 줄 알았던 폭주족을 직접 보니 새벽잠이 확 달아나 버렸다.
이 시간 까지 잠들지 못하고 도로를 배회하는 저 젊은이들의 속내는 무엇일까?
다리를 건너는 짧은 사이였지만 아들만 둘 둔 애비로서 보는내내 마음이 착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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