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2)
-
해수욕장에서 본 파도가 그린 수묵화
지난 해 겨울 영동지방에는 예전처럼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눈 소식이 많았던 남해안과 달리 가끔 비가 내리곤 했는데 3월초 갑자기 대설주의보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3월 눈이라 그런지 금새 녹아 통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이틀 전 3.1절에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동해안을 찾았는데 평일이면 한가하던 단골 찜질방이 모처럼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이날은 동남아에서 찜질방 체험을 온 관광객들로 더 붐볐는데 황토방과 소금방 옥사우나방등 차례로 줄을 서서 찜질방을 이용하는 모습이 무척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눈이 많이 내렸는데도 다음날 금새 녹아버린 나뭇가지의 눈들.... 파란 하늘과 잔설이 아름다워 스마트폰으로 한 컷 남겼습니다. 그리곤 연휴를 맞아 놀러온 친구와 함께 삼포해수욕장 아..
2012.03.04 -
국제 전화카드 판매점 주인에게 듣는 카드 이야기
늘 서울에 오면 들리는 곳이 있다. 서울메트로 건물 부근에 차를 주차하고 동대문운동장 지하철 입구에서 동대문운동장 쪽으로 돌아오다 보면 밀리오레와 두타 건너편에 노점상들이 많다. 그중에서 늘 가는 복권방에는 밤새 마실 음료수를 사면서 주인 아저씨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이제 이곳을 떠나야 한다고 한다. 동대문운동장 주변 공원화 계획으로 이곳에 노점상들 역시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고 했다. 이곳에 서서 주인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유독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다. 그것은 바로 국제전화카드를 사기 위해서다. 아저씨는 88올림픽이 열리는 때부터 국제전화카드를 판매해 많은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곳은 이렇게 다양한 국제전화카드를 비치하지 못해 이곳을 찾아오는..
2008.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