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좀 만지지 마세요
동대문은 낮보다 밤이 더 화려하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상인들로 밤새 불야성인 동대문..... 아내와 함께 동대문엘 들렸는데 유어스 인근을 지날 때 대리석 위에 올라 앉아 있는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작고 불편해 보이는 동그란 대리석에 올라 앉은 모습이 너무나 웃겨 다가가 보니.....참 순하게 생겼다. 나이가 7살이라는데 개가 7살이면 도대체 사람나이로 몇 살이나 될까? 그 작은 대리석 위에서 빙빙 돌며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역력한데 주인은 자꾸만 그대로 있으라 한다. 지나는 사람들이 귀엽다며 만지고 쓰다듬고 .....개는 그래도 별 표정이 없다. 이런 일상이 익국한 듯 한데 자꾸 쳐다보니 귀찮아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주인님, 빨리 집에 가요..." "저 이런 분위기 싫단 말이예요..." "아무..
2008.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