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등대 보셨나요?

2011. 7. 6. 08:40사진 속 세상풍경

참 오랜만의 블로깅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근 넉달이 다가도록 블로그에 소홀했었다.
앞으로도 예전처럼 활발한 블로깅은 쉽지 않겠지만 틈나는 대로 글을 써볼 요랑이다.
오늘 속초 날씨는 사흘만에 폭염이 시작된 듯했다.
오후에 오색약수가 있는 곳에 다녀오는 길에 잠시 설악해맞이 공원에 차를 세웠다.
3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시원한 분수가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다.
설악 해맞이 공원은 시원한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볼거리가 풍성하다.
공원 곳곳에 조각가의 작품이 널려있는데 이곳은 설악산 가는 길목이며 종합어항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대포항과 물치항이 가깝다.


폭염을 식혀주고 있는 해맞이 공원 분수대.......바다가 가까워 그런지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시원했다.


속초에 온 연인들이 꼭 들려간다는 인어연인상........


어린시절 말타기 하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조각품


 바다를 찾는 이들의 추억과 낭만을 여인들을 통해서 형상화한 "바다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조각작품 "탄생 뭍에 오르다"


넓고포근한 어머니 품에서 천진스런 노는 아이들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품....



그중에서도 설악해맞이 공원에서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기원 등대다.
지난 6월 15일 준공된 이 등대는 팔각형으로 된 12m 높이의 등대로 앞쪽에 스키점프 도약대를 상징하는 길이 15m의 콘크리트 구조물과 옆면에 동계올림픽 6개 종목의 경기모습을 그린 타일벽화를 붙여 올림픽 경기현장의 분위기를 살렸으며 슬로프를 연상시키는 경사면에는 스키점프 장면을 형상화한 3m 크기의 스키선수 조형물을 설치했다.


작고 아담한 설악항 끝에 새롭게 세워진 등대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려는 강원도민의 열망을 담고 있다.


높고 푸른 하늘과 빨간 등대를 배경으로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하다.


세번의 실패는 없다는 강한 의지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힘차게 날아오르는 조형물처럼 남아공 더반에서 반가운 낭보가 들려오길 간절히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