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깅하느라 힘드시죠? 사과 하나 드세요...

2010. 11. 9. 09:24세상 사는 이야기

벌써 겨울이 오려는지 어제 설악산에 눈이 내렸다고 하네요.
하루가 다르게 쌀쌀해지는 날씨를 보며 저절로 몸이 움츠려 듭니다.
지난 주 일요일이 아내와 함께한 산행이 마지막 가을 여행이 되었네요.
그날 설악산으로 오색으로 드라이브를 즐기다 양양 남대천 건너편에 있는 농촌지도소에 들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다양한 작물들을 시법 재배하고 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사과였습니다.
일반 과수원에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달린 사과를 보면서 입맛을 다시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블로깅 하느라 바쁘신 모든 블로거 여러분 잠시 쉬어가시며 맘에 드시는 사과 하나 드시는 것은 어떨까요?
사과 하나 드시며 졸시 하나 감상해보세요....ㅎㅎㅎ...



사 과



붉은 사과 한 입 베어 무니

한여름 푸른 바람의 숨소리 들리고
가을 하늘이 가슴에 출렁입니다

내가 온몸으로 세상을 품을 때
당신은 무엇을 했나요

상큼한 맛으로 전해오는 사과의 말 속에
가시처럼 걸린 한 마디

일상에 쫓겨 자신을 돌아보지 못한
내 자신이 부끄러워 집니다

생각없이 그대를 베어 문 것을
진심으로 사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