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폭설 70cm 그치지 않는 눈눈눈

2010. 2. 13. 09:50사진 속 세상풍경


대설경보가 내린 영동지역에는 밤사이에 더 많은 눈이 내려 속초 고성 양양지역에 7~80cm의 눈이 내렸다.

설날 전인 13일 오전 10시 30분이 지난 이 시간 현재도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시내 곳곳은 제설작업을 하는 차량과 사람들로 바빴다.
아파트 인근은 어제 늦은 시각까지 중장비를 동원해 눈을 치웠지만 하루가 지나자 다시 쌓인 눈 때문에 차량 운행이 어렵다.
사흘동안 폭설이 내렸다는 소식에 아예 귀성을 포기한 사람도 있고 자가용이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고향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도 눈에 띘다.
설악산 인근에 사는 K씨는 허리 위까지 내린 눈 때문에 설날 고향을 찾으려는 자녀들의 귀성을 만류했지만 그래도 고향을 찾겠다는 말에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기상청의 예보로는 오늘 오후부터 기압골이 물러가 눈이 그칠 것이라고 한다.
폭설 현장 이곳저곳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밤새 쌓인 눈 때문에 인도와 도로의 구분이 없어졌다. 버스정류장 위에 쌓인 눈들이 폭설의 양을 짐작하게 해준다.


눈에 묻힌 공중전화 부스......


치운지 하룻만에 또 쌓인 눈들......중장비로 치우지 않았다면 눈속에 모두 파묻혔을 것이다.


눈 무게를 지탱하기 버거운 나뭇가지....


가지가 부러진 나무 위에 또 눈이 가득 쌓였습니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가지가 휘거나 아예 꺽여진 나무들도 눈에 띈다 


차량 통행이 뜸한 도로 ....인도는 사람이 지나간 흔적만 남았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다. 까치집에 눈이 쌓여 들어갈 수 없는 까치 한 마리 집 옆에서 울고 있다.


치운지 하룻만에 또 쌓인 눈......


차량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모습................쌓인 눈 때문에 차를 잡기 쉽지 않다.


담과 담 사이로 쌓인 눈들....아파트 담벼락과 길을 구분하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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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도로와 통행로를 확보하기 위한 제설작업이 한창이다.
당장 영동지방으로 향하는 귀성차량들의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고 설날 내내 폭설로 인한 불편함이 예상된다.
해마다 졸업시즌이면 눈 때문에 홍역을 치르는 영동지방.....
이제 눈이 그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