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지 일주일 호박 고구마에 곰팡이가......
2010. 1. 29. 13:56ㆍ세상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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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생각나는 군것질하면 군밤이나 군고구마 그외 강냉이등이 생각난다.
어릴 적 화롯불에 할머니가 구워주시던 군밤과 군고구마 맛은 지금 생각해도 고소함이 입맛에 감도는 듯한데 올 겨울 유난히 추운 날씨에 문득 아내가 사온 군고구마 맛에 저녁시간이 즐거웠다.
아내가 사온 군고구마는 어릴 적에는 맛볼 수 없었던 호박고구마였는데 다른 고구마에 비해 유난히 색이 노랗고 단맛이 강해 아이들도 무척 좋아했다.
다음날 아이들이 호박고구마를 더 먹고 싶다는 말에 인터넷을 통해서 한 상자를 구입하기로 했다.
여기저기 쇼핑몰을 뒤적이다 1월 13일날 10kg 한상자에 옵션 4000원을 더해 15900원에 구입했다.
상품을 주문한 시기는 예전과 달리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때였는데 이틀 뒤인 15일에 물건을 수령했다.
물건을 받고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고구마가 유난히 컸다.
물건을 주문하면서 군고구마를 굽는 냄비도 함께 구입했는데 호박고구마보다 냄비가 더 빨리 배송이 되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호박 고구마를 굽기 시작했다.
호박 고구마가 너무 커서 군고구마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늘상 옆에서 지켜보면서 군고구마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큰 곤욕이었다.
유리뚜껑 사이로 보이는 보이는 고구마의 모습을 보면서 적절하게 뒤짚어 줘야 했는데 고구마 타는 냄새가 건강에 별로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군고구마 맛은 꿀맛이었는데 번잡스러워 자주 구워 먹기는 불편한 듯했다.
다음 날은 호박고구마를 깨끗하게 씻어서 쪄먹기로 했다.
어섯개를 냄비에 넣고 쪘는데 구워 먹는 것보다 맛이 훨씬 덜할 뿐만아니라 배송되면서 강추위에 고구마가 얼었는지 멍이 든 곳은 맛이 아주 썼다.
아내가 차라리 조금씩 사다 먹는 것이 나을 뻔 했다며 실망한 눈치였고 아이들도 썩 내키지 않는 듯 손이 가지 않았다.
아무래도 찌는 것보다 구워 먹는 것이 나을 듯해 다시 4개의 군고구마를 만들어 먹고는 약 사흘동안 잊어 먹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후 사무실에 있을 때 아들로 부터 전화가 왔다.
"아빠, 집에서 군고구마를 만들어 먹으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해?"
"응, 냄비에 고구마 3~4개를 넣고 가스렌지 불을 약하게 해놓고 지켜보면서 고구마를 뒤짚어 주면 돼....."
"알았어요 하다 모르면 다시 전화할께요..."
전화를 끊고 서류 정리를 하고 있는데 아들로 부터 다시 전화가 왔다.
"아빠, 그런데 고구마가 모두 이상해...."
"어떤데?...."
"곰팡이가 핀 것도 있고 고구마가 모두 쿨렁쿨렁해...."
"모두 다?..."
"예....손으로 잡으려고 했더니 손가락이 쑥 들어가요..."
"그럼 놔두거라 나중에 퇴근해서 보고 버리든지 해야겠다.."
전화를 끊고 난 후 문득 주문할 때의 생각이 났다.
호박 고구마의 단점이 저장성이 약해 조심해야 하며 베란다에 놓으면 얼을 염려가 있으니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했다.
또 박스 채 그대로 보관하면 하루만 지나도 곰팡이가 필수도 있으니 넓은 박스에 신문지를 깔고 보관해야 한다고 했다.
나름대로 공기가 잘 통하고 춥지 않은 곳에 잘 보관했다고 생각했는데 모두 썩었다는 말에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퇴근 후 아들이 보여주는 호박 고구마를 보는 순간 말문이 막혔다.
그 많은 고구마가 곰팡이가 피었거나 물커서 만지기도 어려웠다.
혹시나 괜찮은 것이 있지 않을까 하나하나 칼로 잘라 보았다.
속이 마치 얼었다 녹은 것처럼 얼룩이 졌고 속은 마치 두부를 만지는 것처럼 쿨렁쿨렁했다.
추운 날씨에 배송되면서 고구마가 살짝 얼었거나 아니면 물건을 받고 보관을 잘못한 탓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 고구마에 비해 저장성이 너무나 취약해 개인이 호박고구마를 박스를 구입할 경우에는 나같은 실수를 되풀이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망가진 호박고구마를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리려고 하니 마음이 쓰렸다.
저장성이 이렇게 약한 줄 알았으면 일반 시중에서 조금씨 사다 먹는 것이 더 나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고구마를 주문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일반 고구마와 달리 호박고구마는 온도와 습도에 너무나 민감하기 때문에 물건을 구입한 후에는 바로 신문지나 소쿠리와 같은 곳에 말려가며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겨울철 별미 호박군고구마....... 달콤한 맛 만큼이나 보관하기 정말 까다로운 식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적 화롯불에 할머니가 구워주시던 군밤과 군고구마 맛은 지금 생각해도 고소함이 입맛에 감도는 듯한데 올 겨울 유난히 추운 날씨에 문득 아내가 사온 군고구마 맛에 저녁시간이 즐거웠다.
아내가 사온 군고구마는 어릴 적에는 맛볼 수 없었던 호박고구마였는데 다른 고구마에 비해 유난히 색이 노랗고 단맛이 강해 아이들도 무척 좋아했다.
다음날 아이들이 호박고구마를 더 먹고 싶다는 말에 인터넷을 통해서 한 상자를 구입하기로 했다.
여기저기 쇼핑몰을 뒤적이다 1월 13일날 10kg 한상자에 옵션 4000원을 더해 15900원에 구입했다.
상품을 주문한 시기는 예전과 달리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때였는데 이틀 뒤인 15일에 물건을 수령했다.
물건을 받고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고구마가 유난히 컸다.
물건을 주문하면서 군고구마를 굽는 냄비도 함께 구입했는데 호박고구마보다 냄비가 더 빨리 배송이 되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호박 고구마를 굽기 시작했다.
호박 고구마가 너무 커서 군고구마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늘상 옆에서 지켜보면서 군고구마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큰 곤욕이었다.
유리뚜껑 사이로 보이는 보이는 고구마의 모습을 보면서 적절하게 뒤짚어 줘야 했는데 고구마 타는 냄새가 건강에 별로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군고구마 맛은 꿀맛이었는데 번잡스러워 자주 구워 먹기는 불편한 듯했다.
다음 날은 호박고구마를 깨끗하게 씻어서 쪄먹기로 했다.
어섯개를 냄비에 넣고 쪘는데 구워 먹는 것보다 맛이 훨씬 덜할 뿐만아니라 배송되면서 강추위에 고구마가 얼었는지 멍이 든 곳은 맛이 아주 썼다.
아내가 차라리 조금씩 사다 먹는 것이 나을 뻔 했다며 실망한 눈치였고 아이들도 썩 내키지 않는 듯 손이 가지 않았다.
아무래도 찌는 것보다 구워 먹는 것이 나을 듯해 다시 4개의 군고구마를 만들어 먹고는 약 사흘동안 잊어 먹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후 사무실에 있을 때 아들로 부터 전화가 왔다.
"아빠, 집에서 군고구마를 만들어 먹으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해?"
"응, 냄비에 고구마 3~4개를 넣고 가스렌지 불을 약하게 해놓고 지켜보면서 고구마를 뒤짚어 주면 돼....."
"알았어요 하다 모르면 다시 전화할께요..."
전화를 끊고 서류 정리를 하고 있는데 아들로 부터 다시 전화가 왔다.
"아빠, 그런데 고구마가 모두 이상해...."
"어떤데?...."
"곰팡이가 핀 것도 있고 고구마가 모두 쿨렁쿨렁해...."
"모두 다?..."
"예....손으로 잡으려고 했더니 손가락이 쑥 들어가요..."
"그럼 놔두거라 나중에 퇴근해서 보고 버리든지 해야겠다.."
전화를 끊고 난 후 문득 주문할 때의 생각이 났다.
호박 고구마의 단점이 저장성이 약해 조심해야 하며 베란다에 놓으면 얼을 염려가 있으니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했다.
또 박스 채 그대로 보관하면 하루만 지나도 곰팡이가 필수도 있으니 넓은 박스에 신문지를 깔고 보관해야 한다고 했다.
나름대로 공기가 잘 통하고 춥지 않은 곳에 잘 보관했다고 생각했는데 모두 썩었다는 말에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퇴근 후 아들이 보여주는 호박 고구마를 보는 순간 말문이 막혔다.
그 많은 고구마가 곰팡이가 피었거나 물커서 만지기도 어려웠다.
혹시나 괜찮은 것이 있지 않을까 하나하나 칼로 잘라 보았다.
속이 마치 얼었다 녹은 것처럼 얼룩이 졌고 속은 마치 두부를 만지는 것처럼 쿨렁쿨렁했다.
추운 날씨에 배송되면서 고구마가 살짝 얼었거나 아니면 물건을 받고 보관을 잘못한 탓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 고구마에 비해 저장성이 너무나 취약해 개인이 호박고구마를 박스를 구입할 경우에는 나같은 실수를 되풀이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망가진 호박고구마를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리려고 하니 마음이 쓰렸다.
저장성이 이렇게 약한 줄 알았으면 일반 시중에서 조금씨 사다 먹는 것이 더 나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고구마를 주문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일반 고구마와 달리 호박고구마는 온도와 습도에 너무나 민감하기 때문에 물건을 구입한 후에는 바로 신문지나 소쿠리와 같은 곳에 말려가며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겨울철 별미 호박군고구마....... 달콤한 맛 만큼이나 보관하기 정말 까다로운 식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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