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15. 11:09ㆍ편리한 생활정보
요양보호사 교육을 받으면서 부적 노인문제에 대한 포스팅을 자주 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체험이나 교육을 통해서 노인문제에 대한 소식을 전해볼까 합니다. 오늘은 일회용 기저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요양원 실습을 통해서 노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일회용 기저귀의 양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요양원에 하루종인 기저귀를 차고 있는 대상자가 과반수가 넘을 만큼 많았는데 날마다 쏟아지는 일회용 기저귀의 양이 도대체 얼마나 될까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요양보호사도 기저귀가 얼마나 많이 사용되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층에서 나오는 것은 대충 알겠지만 전체적인 배출량은 알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할 수 없이 요양원 원장님에게 물어보는 수밖에 없었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1년에 기저귀 값으로 나가는 지출액이 1억 7천만원 이라고 하더군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액수에 놀랐는데 한달에 사용하는 기저귀 값이 1400만원이라면 기저귀가 몇 개가 사용된다는 것일까요?
옥션에서 복지용 성인용 일회용 팬티기저귀 100매의 가격이 33900원(구름이)하더군요. 이것을 한 달 사용량을 계산해보니 대략 41,297개 정도 되고 하루 사용량은 30일 기준 1376개 정도 되었습니다.
또 복지용 디펜드 성인용 일회용 기저귀가 80개에 28,700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한달 사용량이 39,106개 정도 되고 하루 사용량은 30일 기준 1303개 였습니다. 시설 정원이 120명 정도인 점을 감안한다면 약 1인당 10개 이상 사용되는 것으로 계산되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단순 계산에 의한 추정인데 기저귀에 따로 들어가는 패드와 티슈등 부대비용까지 합친 것이므로 1일 사용갯수는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확한 수치가 불가하지만 한 요양원에서 연간 1억 7천만원의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한다는 것은 놀라웠습니다.이것을 전국에 있는 전체 요양원 사용량으로 계산하면 어머어마한 양의 일회용 기저귀가 소요되고 비용도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처럼 일회용 기저귀의 사용량은 늘어나는데 비하여 일회용 기저귀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나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인 일회용 기저귀에 대한 연구는 아직 미흡하다고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일회용기저귀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나무의 양은 연간 10억 그루 이상이고 사용된 기저귀가 매립장에서 썩는 데는 100년이상 걸린다고 합니다.그만큼 일회용 기저귀를 만들기 위해 자연이 파괴되고 토양을 오염시켜 환경오염을 가중 시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합니다.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노인요양원에서는 위생과 편리성 때문에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기저귀 사용량을 줄일 수도 없고 또 일회용 기저귀를 천기저귀로 바꿀 수도 없는 것이 요양원의 딜레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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