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보>미시령 폭설로 옛길 통제

2009. 3. 2. 07:10편리한 생활정보

3월 2일 새벽 6시 현재 미시령에 폭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 밤 10시 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점차 굵어져 새벽에는 많은 눈이 쌓여 제설차량이 바쁘게 움직이며 눈을 치우고 있었습니다. 비나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는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리라고는 생각치 못한 듯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또 어떤 차량은 눈길에 미끄러져 반대 차선에 처박혀 있었습니다.


3월 첫날에 내린 이번 폭설은 인제 용대리와 미시령 그리고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내렸는데 그중에도 용대리 부근과 미시령 부근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많은 곳은 적설량이 10cm를 넘었습니다. 백담사 가기 전 도로에서 갑자기 미끄러져 반대 차선에 쳐박힌 택시 기사가 혼자 애를 먹다가 지나는 차량의 도움으로 간신히 빠져 나왔습니다.


대부분의 국도는 신속한 제설로 양호한 상태였지만 미시령 옛길 진입로는 많은 눈들이 쌓여있었습니다.


미시령 쉼터에 있는 차량에는 눈이 가득 쌓였습니다. 갑자기 날씨마져 추워져 새벽 빙판길이 우려되었습니다.


미처 통제하지 못한 미시령 옛길은 아직 정상운행이라는 푯말이 그대로 서 있습니다.


눈이 내리면 사고 위험 때문에 무조건 통제 한다는 것이 내부방침으로 내려진 듯 합니다. 그렇지만 현장은 통제한다는 아무런 표시도 찾을 수 없었고 고성 경찰서로 전화를 해보고 난 후에야 통제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미시령 터널 입구나 터널을 벗어난 곳에는 제설 차량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미시령 터널은 모든 차량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다만 30km로 운행하라는 네온문구가 터널 구간마다 눈에 띄었습니다.


미시령에서 내려오는 길목에 있는 울산바위 전망대에도 눈이 가득 쌓였습니다. 안내문에도 벤취에도 함박눈이 가득했습니다.


새벽에 내린 설경에 긴장했던 마음이 사르르 녹는 듯했습니다.


눈발이 많이 약해졌지만 오전 7시가 다 되어 갈 무렵까지 눈은 내리고 있습니다.


한쪽 차선만 통행할 수 있는 미시령 매표소에는 혼자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애를 먹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계속 눈은 내리고 있어 운행하는 차량들의 주의가 요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