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만 손님으로 모시는 비행기가 있다.

2008. 9. 20. 09:42사진 속 세상풍경

홍천군 구성포에서 춘천으로 넘어가는 길은 정말 험하지요. 강원도 길이 늘 구불구불하고 고개가 많은 것이 특징인데 이길도 느랏재 고개와 가락재 고개가 험준했었는데 터널이 뚫리고 나서 차량통행도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차문을 활짝 열어놓고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마시며 춘천으로 들어서는데 한적한 곳에 있는 앙증맞은 비행기를 발견했습니다. 


멀리서 봐도 대한항공 비행기와 너무나 똑같습니다.....작지만 살이 통통하게 찐 비행기가 정말 앙증맞지 않나요?


멀리서 볼 때와는 다르게 높이가 더 높은 미끄럼틀이었습니다. 놀이시설을 이용하려면 비행기에 탑승해야 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예매할 필요도 승차권을 끊지 않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겠군요.


배의 엉덩이 부분으로 미끄러지듯 내려오는 기분......정말 재밌을 듯 합니다.


내부에는 의자까지 있습니다.이곳에서 잠시 쉬거나 차례를 기다리는 곳인가 봅니다. 노란색이 참 잘 어울립니다.


그래도 있을 건 다 있습니다. 비행기 바퀴에 비행기와 똑같은 창문 그리고 핸들까지 다 있습니다. 아이들 비행기를 운전하며 기분내기에는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식당에서 아이들의 편의를 위해서 특별히 설치해 놓은 듯 합니다. 주차공간을 할애해서 아이들을 위한 시설을 해놓은 것도 그러려니와 남과 다르게 독특한 놀이시설을 만든 점도 참 기발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붕붕 나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