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에 물바가지 위생에 문제 없을까?

2008. 9. 16. 11:09사진 속 세상풍경

추석 명절 연휴가 끝난 아침 맑은 샘물을 마시러 샘터로 갔습니다.
샘터 주변에는 그새 물봉선화가 흐드러져 있고 풀들도 많이 자랐습니다. 또 날이 선선해서 그런지 부쩍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아침에 차들이 꽉 차서 한참을 기다릴 정도로 가을은 산행하기에 좋은 계절인가 봅니다.
한참을 기다려서 물을 받기 시작했는데 물을 받는 동안에도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연신 물을 마시느라 물을 뜨기 불편할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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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청대산 등산로의 맨 윗쪽에 있는 샘터로 개인적으로 이곳 물맛이 가장 좋은 것 같아 꼭 이곳에서 물을 떠가는데 사람들이 물을 마시고 간 후 다시 물을 받다 옆에 있는 물바가지를 바라보고 눈쌀이 저절로 찌푸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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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벽명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물을 마시고 가는데 그 사람들이 마시고 가는 물바가지가 아주 불결해보였습니다. 예전에는 스테인레스로 된 물바가지가 비치되어 있었는데 누가 가져갔는지 플라스틱 물바가지로 바뀌어 있었고 오늘 문득 물바가지를 보니 너무나 비위생적으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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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는 금이 가서 깨져있었고 바가지 주변에는 시커먼 물때인지 녹인지 덕지덕지 묻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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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입을 대고 마시는 곳도 시커먼 물때가 앉아서 보기에도 너무나 비위생적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아무 생각없이 물을 마시고 갔습니다. 하긴 이 물가지가 없으면 물을 마실 수 없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마실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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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이곳 샘터에 관심을 갖고 주변도 청소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음용하는 샘터인데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배려를 해주엇으면 좋겠습니다.
늘 이곳에 수질 검사를 할 때 물바가지도 위생상태를 점검해 많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샘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