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으로 간 거북선이 단란주점을?

2008. 7. 24. 07:58사진 속 세상풍경

양양을 나가는 길이면 늘 관심을 갖고 보는 재활용 거북선....그동안 매스컴에 여러번 오르내리면서 유명해졌는데......지날 때 마다 늘 위풍당당한 모습에 가슴 우쭐해지곤 했는데 오늘은 지나면서 보니 유난히 깃발이 많다.
그중 눈에 확 띄는 것이 "독도는 우리땅" '일어서라 대한민국'.....중증에 걸린 일본의 독도 시비에 대해 화라도 난듯 금새 일본으로 달려갈 듯한 거북선......
그런데 양양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거북선이 많이 변했다.
일본으로 시위하러 떠난 줄 알았는데 팥빙수와 냉커피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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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휙 지나치며 보았던 위풍당당 '독도는 우리땅''일어서라 대한민국'.....곧 떠날 듯이 깃발이 펄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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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에서 속초로 돌아오다 보니 거북선이 수상하다.....현수막에 수상한 거북선 팥빙수와 냉커피를 판다고 한다.
거북선 이용시 재활용거북선 엽서 2통을 준다는 것과 "수상한 거북선에서 노래를?...진짜 수상하다
거기에 야간에는 맥주와 노래까지?.....그러면 카페? 아니면 단란주점?
그동안 내부를 볼 기회가 없어서 궁금하던 차에 반가운 소식이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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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미지와는 너무 다른 거북선의 변신이 어리둥절하다...용맹스런 거북선이 한낱 광고용 조형물로 둔갑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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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지키러 동해바다로 출항하는 줄 알았던 거북선의 변신.....
"일본이 다시 영토분쟁을 일으키며 교과서에 명기하려는 이때에 한가하게 풍류나 즐기고 있다니..."
어디선가 이순신 장군의 일갈이 들리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