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원 피자 시켜 먹어보니.....
2008. 7. 11. 14:41ㆍ편리한 생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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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얼마 되지 않았는데 고1 아들이 또 속이 허전한가 봅니다.
"뭐, 간식거리 좀 없어요?"
요즘 폭염주의보가 내리고 나서 시장을 그날 그날 보니 먹을 것도 부실해서 김밥을 사다 준다고 하니 피자를 시켜달라더군요.
"피자가 뭐가 좋다고 그래 그리고 간식으로 너무 비싸다 피자는!"
하니 오천원 하는 피자가 있다고 합니다.
"오천원 하는 피자가 오죽하겠니?"
하니 그래도 먹을만 하단다. 오천원 하는 피자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해서 시켜보았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하니 오천원 피자는 배달이 안되고 직접 가져가야 한다네요.
아들이 시험중이라 직접 가보기로 했습니다. 만드는데 15분 걸린다고 하더군요.
걸어서 가면 딱 맞을 거리라 천천히 걸어내려갔습니다.
가게에는 아이들이 둘이 피자를 먹고 있었는데 안은 피자굽느라 후끈 달아올라 있었습니다.
에어콘을 틀어놨지만 폭염에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런데 그새 피자 가격이 올랐나봅니다.
곡물가격과 재료값의 인상으로 6월 26일 부터 피자가격이 인상되었답니다.
아들이 시킨 야채 피자만 그대로 오천원이고 다른 것은 모두 천원에서 이천원 인상되고 피클이나 핫소스등도 가격이 모두 올랐다고 합니다.
하긴 요즘 올라가는 것만 있고 내려가는 것 없는 세상이니 오죽하겠나......
조만간에 또 오를 지 모른다더군요...
집으로 돌아와 판을 뜯어보니 피자 크기는 다른 피자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보기에도 치즈가 너무 부족했고 야채는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보기에도 벌써 실망입니다.
한 조각 떼어 내어 입에 넣어보니 치즈의 양과 야채가 부족하다보니 퍽퍽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뒷맛은 마치 비스켓을 먹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뒷면을 보니 약간은 탄듯하면서 비스켓처럼 고소한 냄새가 났습니다.
씹으면 금새 목이 말라 오이피클 없이는 정말 넘기기 쉽지 않더군요.
야채냄새는 실종이고 치즈냄새 약간 그리고 밀가루의 고소함 그것이 오천원 피자의 맛이었습니다.
"맛 없지?"
하고 물으니 아들이 대답합니다.
"오천원 하는 피자가 그렇지요 뭐.....이것도 장사인데 어쩔 수 없잖아요"
한다.
하긴 주머니가 얄팍해진 요즘 오천원에 피자 한 판 먹는게 어디냐.....
그래도 입안에 비스켓과 같은 고소함이 남아있고 포만감이 있으니 만족해야겠지요
아들이 내 표정을 보더니 일어서면서 또 한 마디 합니다.
"요즘 오천원 갖고 둘이 이만큼 먹을 수 있는 것 없어요."
싼게 비지떡이군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바로 정곡을 찔렸습니다.....
"뭐, 간식거리 좀 없어요?"
요즘 폭염주의보가 내리고 나서 시장을 그날 그날 보니 먹을 것도 부실해서 김밥을 사다 준다고 하니 피자를 시켜달라더군요.
"피자가 뭐가 좋다고 그래 그리고 간식으로 너무 비싸다 피자는!"
하니 오천원 하는 피자가 있다고 합니다.
"오천원 하는 피자가 오죽하겠니?"
하니 그래도 먹을만 하단다. 오천원 하는 피자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해서 시켜보았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하니 오천원 피자는 배달이 안되고 직접 가져가야 한다네요.
아들이 시험중이라 직접 가보기로 했습니다. 만드는데 15분 걸린다고 하더군요.
걸어서 가면 딱 맞을 거리라 천천히 걸어내려갔습니다.
가게에는 아이들이 둘이 피자를 먹고 있었는데 안은 피자굽느라 후끈 달아올라 있었습니다.
에어콘을 틀어놨지만 폭염에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런데 그새 피자 가격이 올랐나봅니다.
곡물가격과 재료값의 인상으로 6월 26일 부터 피자가격이 인상되었답니다.
아들이 시킨 야채 피자만 그대로 오천원이고 다른 것은 모두 천원에서 이천원 인상되고 피클이나 핫소스등도 가격이 모두 올랐다고 합니다.
하긴 요즘 올라가는 것만 있고 내려가는 것 없는 세상이니 오죽하겠나......
조만간에 또 오를 지 모른다더군요...
집으로 돌아와 판을 뜯어보니 피자 크기는 다른 피자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보기에도 치즈가 너무 부족했고 야채는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보기에도 벌써 실망입니다.
한 조각 떼어 내어 입에 넣어보니 치즈의 양과 야채가 부족하다보니 퍽퍽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뒷맛은 마치 비스켓을 먹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뒷면을 보니 약간은 탄듯하면서 비스켓처럼 고소한 냄새가 났습니다.
씹으면 금새 목이 말라 오이피클 없이는 정말 넘기기 쉽지 않더군요.
야채냄새는 실종이고 치즈냄새 약간 그리고 밀가루의 고소함 그것이 오천원 피자의 맛이었습니다.
"맛 없지?"
하고 물으니 아들이 대답합니다.
"오천원 하는 피자가 그렇지요 뭐.....이것도 장사인데 어쩔 수 없잖아요"
한다.
하긴 주머니가 얄팍해진 요즘 오천원에 피자 한 판 먹는게 어디냐.....
그래도 입안에 비스켓과 같은 고소함이 남아있고 포만감이 있으니 만족해야겠지요
아들이 내 표정을 보더니 일어서면서 또 한 마디 합니다.
"요즘 오천원 갖고 둘이 이만큼 먹을 수 있는 것 없어요."
싼게 비지떡이군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바로 정곡을 찔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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