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의 원인과 분류 그리고 여성의 탈모

2008. 3. 7. 09:18편리한 생활정보

 
대머리의 기준

머리카락의 중요성은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외부로부터 오는 충격보호는 물론 추위에 대한 보온 기능까지 다양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대머리라고 하는 현상은 이러한 기능의 상실은 물론이고 타인으로부터 받는 미관적 시선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예로부터 공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던가, 소갈머리가 없다던가, 혹은 나이보다 훨씬 늙어 보이는 등의 억울함을 누누이 받아왔습니다.

대머리에 대한 정의는 전문의들 사이에서도 각양각색입니다.
예를 들어 귀의 중앙선과 이마의 가장 많이 들어간 곳까지의 폭이 2~3cm이하일 때, 이마와 눈썹, 눈썹과 코끝 그리고 코끝에서 턱까지를 3등분으로 나눌 때 탈모 등으로 인해 이마가 넓어져 이러한 균형이 심하게 깨어질 때 등을 대머리가 분류하기도 합니다.

2차 성징을 나타내는 사춘기가 되면 남성은 더욱 남성다워지고 여성은 여성다워지게 됩니다. 이는 성호르몬의 분비 때문입니다. 남성 여성 모두에게 남성호르몬(안드로겐)의 영향으로 신체부위의 다양한 털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남성은 콧수염, 겨드랑이 털, 성기 주변의 털 등으로 더욱 남성다워 집니다. 대머리인 사람도 다른 부위에는 털이 모두 있습니다. 그러면 왜 머리털만 빠지는 것일까요? 그것은 모낭이 독립적으로 조절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안드로겐의 효과가 모든 모낭에 동일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안드로겐은 콧수염, 겨드랑이, 털, 성기 주변의 털의 성장은 촉진 시키지만 머리의 일정 부위에서는 탈모를 촉진 시킵니다.

이것은 두피의 모낭의 5-alpha-reductase라는 효소가 고환에서 만든 테스토스테론을 DHT(dihydrotestosterone)라는 호르몬으로 바꾸어 줍니다. 이 호르몬이 목표부위에서 안드로겐 수용체와 결합하여 모낭세포의 단백질합성을 지연시켜 모낭의 성장기가 단축되어 휴지기에 더 빨리 이르게 되어 전체 두발 중 휴지기의 모낭이 증가합니다. 휴지기의 머리카락은 쉽게 빠지게 됩니다. 이와 같은 연속적인 반응으로 탈모는 점점 더 이루어져 마침내 대머리가 되는 것입니다.

남성형 탈모증세를 가진 환자들의 두피에는 기름기가 많아 번들거리는데 이는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선이 발달하여 피지를 많이 생산하고 모공을 통하여 외부로 배출하기에 지루성 피부염이 생겨 탈모를 더욱 촉진 시킵니다. 일반적으로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인 원인에 의하여 예후가 결정되고 탈모가 빨리 시작되면 탈모의 정도도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머리는 발생 하는 모양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대머리의 원인

남자의 상염색체는 우성유전으로 부모로부터 어느 하나의 대머리 유전인자를 받게 되면 대머리가 되고 여자에게 있어서 상염색체는 열성유전으로 부모의 한쪽에서만 대머리 유전인자를 받으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보인자이고 부모의 양쪽으로부터 대머리 유전인자를 받아야만 대머리가 되는 것으로 지금껏 알려져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대머리 유전인자가 많을수록 대머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다인자적 유전설이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대머리가 될 유전인자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사춘기 전에 고환을 제거하여 안드로겐의 분비를 제거하면 대머리가 되지 않습니다. 즉 정소에서 만드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없으면 대머리가 되지 않습니다. 이 고환이 제거된 사람이 경구용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먹으면 수개월내에 대머리가 됩니다. 즉 유전일지라도 대머리가 되면 반드시 안드로겐 호르몬이 필요합니다. 이런 이유로 남성형 탈모증을 "안드로겐 탈모증"이라고도 합니다. 이러한 유전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신경전달물질이 탈모를 촉진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 스트레스가 탈모와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입니다. 또한 심한 공해와 환경오염에도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듯 30~40대에만 볼 수 있었던 대머리의 현상이 최근에는 20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20대부터 대머리 현상이 나타나면 오죽이나 괴로울까? 그러나 이러한 괴로움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그나마 남아있는 머리카락을 전부 소실시킵니다. 더 빠질라 빗질도 조심조심, 머리를 감아도 살살, 이러한 악순환을 되풀이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떠날 날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차분한 마음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가 머리카락을 더 많이 소실시킨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대머리의 분류

대머리는 일반적으로 앞 이마라인에서부터 정수리까지 탈모가 이루어지는 경우와 반대로 정수리에서 부터 앞 이마라인까지 탈모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진행방향으로 탈모가 이루어지든 옆머리와 뒷머리는 항상 남아 있습니다. 대머리의 분류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널리 쓰이고 있는 놀우드 박사의 대머리 분류방법을 아래 그림으로 설명합니다.

 
 
 
 
 
여성의 탈모증

남자에게서만 대머리가 나타나는 것일까요? 여성에게도 남성처럼 확연히 들어나는 대머리는 아니지만 여성에게도 분명히 탈모증세가 있습니다. 대머리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생겨나는데 여성에 있어서도 남성호르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탈모가 일어나는데 이것을 여성 안드로겐 탈모증 또는 여성 미만성 탈모증이라고 합니다. 여성의 탈모는 이마위의 모발선이 보존되고 정수리 부위의 머리가 빠지는 정도입니다. 여성의 탈모분류는 다음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