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솔제니친) 줄거리 읽기

2008. 2. 15. 10:16마음의 양식 독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작가

솔제니친(Aleksandre Isaevich Solzhenitsyn, 1918- ) 소련 태생의 작가.

처녀작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발표한 이래 사회주의 사회에 현존하는 모순과 비인간성을 적발한다고 하는 러시아 문학의 전통을 계승하여 20세기 인간의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을 썼다. 「암병동」「자하르 카리타」등의 작품이 있다.

줄거리

이반 데니소비치 슈호프는 평범한 러시아의 농민이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출전했다가 독일군의 포로가 되었다가 탈주해 온것 때문에 간첩 혐의로 십년형을 언도받고 수용소에 들어왔다.

오늘 아침 슈호프는 그가 속한 제104작업반을 현재의 공장 건설 작업으로부터 새로운 건설 작업이 '사회주의적 촌락'으로 배치를 결정시킬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걱정이 앞서기 시작한다. 그곳은 눈에 덮인 허허벌판이기 때문이다.

아침 점호 후, 공사장에 도착한 104작업반속에서 슈호프는 키르가스와 함께 2층 벽에 블록을 쌓아 올리도록 명령받았다. 영하 30도의 모진 추위 속에서 쫓기듯이 행해지는 블록 쌓는 일은 고된 강제 노동이었다.

점심을 마친 슈호프는 눈 위에 조그만 줄칼 조각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집어서 호주머니에 넣었다.

작업이 끝나고 인원 점검을 해보니 1명이 부족했다. 실종자는 얼굴이 까무잡잡한 몰렌비아 사람이었다. 수색 작업이 벌어지고 미장이 발판 위에서 낮잠 자고 있는 그를 발견한다.

저녁 식사후 슈호프는 만족한 기분으로 잠을 청했다. 오늘 하루 동안 그에게는 좋은 일이 많이 있었다. 영창에도 들어가지 않았고 '사회주의 생활 단지'로 쫓겨가지도 않았다.

이러한 날이 그의 형기가 시작되어서 끝나기까지는 만 10년, 즉 3천 6백 53일이 있었다. 윤달이 든 해로 사흘이라는 날이 덤으로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