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찌는 방법도 있다

2008. 2. 5. 02:55편리한 생활정보

살찌려는 사람

우선 몸을 마르게 하는 질환이 있는지 부터 살펴보는 것이 올바른 순서다. 대표적인 체중감소형 질환은 갑상선기능 항진증. 남들보다 두 세배 많이 먹지만 체중이 줄어들고 땀이 많이 나며 가슴이 자주 두근거린다. 대사항진 작용을 지닌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보다 훨씬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40대 이상에선 암이 가장 중요한 체중감소 유발 질환이다. 암은 종류에 관계없이 체중을 감소시키므로 최근 3∼4개월 동안 특별한 이유없이 체중계 눈금이 계속 줄어든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원인을 찾도록 한다.

이밖에도 우울증, 당뇨, 흡수장애 증후군을 체중감소형 질환으로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질환들이 없음에도 살이 찌지 않는다면 두 가지를 점검해 봐야 한다. 우선 흡연유무다. 니코틴을 비롯한 담배산물은 필요 이상 인체대사기능을 증가시켜 체중을 감소시키므로 흡연자의 경우 금연만으로 충분한 체중증가를 얻을 수 있다.

두번째는 식욕유무다. 만일 계속된 식욕감퇴 현상이 있다면 살이 찔리 만무하며 이는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과로,스트레스등으로 전반 적인 신체기능이 저하돼 있음을 의미한다. 이 땐 적절한 휴식과 운동이란 일반론외에 비타민제의 도움을 받아 식욕증진을 꾀할 수 있으므로 비타민제의 매일 복용이 권장된다.

그러나 왕성한 식욕에도 불구하고 계속 마른다면 자신의 체질을 탓할 수밖에 없다. 이미 살이 찌는 것을 선천적으로 결정 짓는 비만유전 자가 美록펠러의대팀에 의해 발견된 바 있으며 섭취량에 상관없이 소화관에서 영양소를 흡수하는 능력도 개인차가 심한 것으로 밝혀져 있다는 것. 이들에겐 식사의 양 뿐 아니라 질로 승부하는 태도가 권장된다. 즉 3대 영양소인 당분, 지방, 단백질 중 살찌는데 가장 중요한 핵심영양소는 바로 당분임을 알아야 한다.

물론 열량만 따진다면 g당 9 Kcal를 지닌 지방이 당분, 단백질(g당 4 Kcal)보다 훨씬 높다. 그러나 막상 살이 찌기 위해선 열량을 피하지방으로 저장하는 인슐린호르몬의 작용이 필수적이며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는 영양소는 당분뿐이다.

따라서 단순히 살을 찌기 위해서 라면 단백질 위주의 육류보다 당분이 많은 케이크나 과자류 섭취가 권장된다. 섬유소 섭취를 줄이는 것도 요령이다. 채소나 과일에 많은 섬유소는 성인병 예방을 위해 중요한 성분이지만 적어도 살을 찌기 위한 식품으론 부적격이다. 섬유소는 열량이 전무하며 위장벽을 자극하고 소화를 방해해 가뜩이나 위장 기능이 약해 여윈 사람들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