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경계해야할 적 비만

2008. 2. 5. 02:49편리한 생활정보

살찐 사람 病은 가깝고 건강은 멀다

비만 때문에 생기는 대표적인 병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심근경색증 중풍등이다. 이런 질병들은 최근 우리나라 성인들의 사망원인 질병중에서도 상위에 속한다. 비만은 가장 경계해야할 건강의 적이다.

비만자들은 정상인들에 비해 당뇨병은 3.8배, 간경변은 2배, 관상동맥질환은 1.8배, 뇌졸중등 뇌질환은 1.6배나 높다. 또 지방간과 담석 증도 비만자들에게 많으며 특히 여성에게는 비만이 유방암이나 자궁체 부암 무월경이나 과다월경불임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비만 자체가 관절에 부담을 주고 만성요통등 각종 정형 외과적인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가슴을 조여짜는듯이 아픈 협심증이나 심장마비 등의 원인으로 비만이 꼽히고 있다.

비만 가운데서도 피부 밑에 지방이 끼는 피하지방보다 내장에 지방이 많은 내장지방형비만이 질병과 더 관계가 많다. 내장지방형이란 심장이나 내장기관등에 지방이 많이 끼는 것이다.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의 비율을 8대2가 정상이다. 피하지방은 피부 밑에 지방이 넓게 분포하여 보온이나 장기의 보호막 구실을 한다. 그러나 내장지방은 내장기관에 지방이 끼는 것으로 겉보기로는 비만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가 더 위험하다.

살이 찌면 새 조직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고 노폐물을 수거 하기 위한 핏줄도 늘어나야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혈관은 늘어나는 몸 무게를 따라잡지 못한다. 새 혈관이 생겨난다 해도 그곳까지 혈액을 공급해야 하는 심장은 더 힘든 펌프질을 해야 한다. 그러나 심장의 박동력에도 한계가 있고 심장의 벽에 붙은 지방덩어리가 심장의 운동을 둔하게 한다. 이런 복합적인 요인들이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혈액 속에 있는 당분은 인슐린의 작용으로 지방으로 바뀌어 인체에 저장된다. 비만 당뇨환자들에게서는 이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을 하지 못해 혈액속의 당이 오줌으로 배출되는 당뇨가 된다. 특히 간에 낀 지방은 간의 인슐린흡수를 억제, 인슐린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혈당량을 높여 당뇨병을 일으킨다. 연세대 허갑범 교수는 높아진 혈당량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자극, 혈중인슐린을 높이는데 혈중인슐린은 중성지방을 합성해 고혈압과 동맥경화도 촉진시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