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달마다 아픔이......

2008. 2. 1. 10:14편리한 생활정보

매달 생리를 하는 것도 귀찮아 죽겠는데, 거기에 견딜 수 없는 통증까지 참아야 한다는 건 정말 억울한 일이다. 부인과 질환 중 흔하게 볼 수 있는 병, 생리통. 전체 여성의 약 50% 정도가 통증을 경험하게 되며, 이 중에서 10%가량은 매달 1~3일간 평상시하던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을 호소한다고 한다. 그런데 왜 생리통의 고통까지 느껴야 하는가. 그 원인을 살펴보면 어떤 질병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생리통과 병적인 이상이 없는 그야말로 생리 자체의 통증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어떤 질병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생리통. 이것은 골반 내에 생긴 여성 질병에 의해 생리 때마다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폴립, 골반염증 등이 주범이다. 특징으로는 생리통이 없다가 갑자기 생기는 것, 생리량이 많아지고 불임이 되는 증상도 생긴다. 이런 증상의 생리통을 겪고 있다면 산부인과를 찾는 게 바람직하다.

다음은 골반 내에 병적인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생기는 생리통. 이것은 생리때 자궁의 근육이 심하게 수축, 자궁에 있는 신경을 자극해 생리통이 생기는 것이다. 대부분 아랫배와 허리에 통증을 느끼게 되며 심한 경우 골반 통증, 메스꺼움까지 느끼게 되는 수도 있다.

초경 시작 후 6~12개월 내에 생기기 시작하는데, 생리가 시작되기 전후에 생기며 1~2일 통증을 느끼다 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생리통은 아이를 낳은 수 거의 대부분 통증이 사라지게 마련인데 아기를 낳을 때 자궁이 늘어나면서 신경 말단 부위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생리통이 사라진다고 해서 견디기 힘든 통증을 무조건 참아낸다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증세가 심할 경우 치료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 양방에서는 자궁 근육 수축을 억제하는 약물 요법이 사용되기도 하는데, 생리통 치료는 주로 한방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한약 전탕액 및 엑기스제 투여, 주 1~2회의 침요법, 뜸요법 등의 치료가 이루어지며, 치료 기간은 대개 3개월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