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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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기다리는 강심장 편의점 아슬아슬....
지난 주 군대에 간 아들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군에 입대한 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내년 3월이면 제대한다네요. 추석이 지나고 제법 선선한 날씨에 아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가끔 들리는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그곳은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휴게소인데 휴게소로 들어서자 마치 폭탄을 맞은 듯한 건물만 덩그라니 눈에 띘습니다 평소에 이곳은 1층은 휴게실이었고 2~4층은 모텔이었습니다. 금방이라도 부서져 내릴 듯 앙상하게 뼈대만 남아있는 건물.....맨위 4층에는 철거하다 그만 두었는지 모텔 창문과 발코니가 그대로 있고 아래층에는 편의점을 하던 자리가 그대로 있었습니다. 너무나 황량해 보이는 휴게소 건물을 바라보다 떠나려고 하는데 편의점 안에 불이 켜져 있는 듯합니다...
2011.09.24 -
터널에서 35분 지옥의 귀경 레이스
피서란 사람들을 피해서 가는 것이 피서다.... 어느 때 부터인가 피서는 고생길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은 떠나는 것일까? 그것은 한국의 계절 탓이 가장 클 것이다.사계절 중 바다에서 풍덩 몸을 던져볼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피서를 떠나다 보니 여름철 해수욕장은 물반 사람반이다. 문제는 피서를 왔다가 다시 돌아갈 때의 스트레스인데 내려올 때 3시간이면 가던 곳을 7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 정말 짜증난다고 말한다. 속초에 사는 나는 차량정체에 대해 자유로운 사람이었다. 주5일 근무제로 지금은 금요일에 내려오는 사람이 많지만 예전에는 토요일 오후 속초로 내려오는 차량이 많을 때 나는 거꾸로 서울로 향하는 일이 많았다. 늘 차량이 밀리는 것과 반대로 살다보니 차량정체..
2008.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