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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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교육대에서 온 아들의 설날 선물 감동이야!!!!!!!
설날 가장 큰 선물 하나 오늘이 설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유난히 한파와 폭설이 심했던 올해 고향을 찾았던 사람들이 짦은 연휴를 마치고 귀경하느라 차량이 많이 밀린다는 방송 보도를 보며 일찍 떠나온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명절에는 예년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지 못해 썰렁했는데 이런 현상은 해가 갈수록 더 심화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도 이번 설날 감동적인 선물을 하나 받은 것이 가장 큰 기쁨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신병교육대에서 온 아들 선물에 눈물이 왈칵.... 설날 하루 전날 사무실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쉬고 있는데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택배가 왔는데 집에 아무도 없어 관리실에 맡기겠다고 하더군요. 해마다 명절 때면 우체국 택배로 선물을 보내던 처남이 또 무언가를 보냈으려..
2013.02.11 -
뇌종양에 두통약 처방받은 사병 억장이 무너집니다.
뇌종양에 두통약 처방 너무해.... 어제 저녁 아내와 늦은 저녁식사를 하며 sbs 뉴스를 보다 억장이 무너지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뉴스에 골자는 혹한기 훈련중 심한 두통 때문에 군의관과 지휘관에게 수차례 고통을 호소했으나 두통약만 처방받다 휴가 나와 민간 병원에서 뇌종양을 진단을 받고 수술을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뉴스를 접하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지금 둘째 아들이 1월달에 군에 입대해 한파 속에서 신병 교육을 받고 있는 터라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예년보다 눈도 많이 내리고 한파가 더욱 기승을 부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신병들의 훈련소감문을 읽을 때 마다 너무나 안타까웠는데 이런 소식까지 접하니 더 걱정이 앞서더군요. 안타까운 사건의 전말 사건의 전말을 이렇더군요. ..
2013.02.07 -
아들이 군에서 입던 군대 내복 직접 입어 봤더니.....
지난 주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와 강풍 때문에 애를 먹었습니다. 추위도 추위려니와 컨테이너가 넘어질 정도로 거센 강풍 때문에 밖으로 나가기 두려울 정도였습니다. 당분간 영하의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는 말에 서둘러 겨울 옷을 꺼내던 아내가 갑자기 내복 한 벌을 내놓더군요. "여보, 옷장 정리를 하다 큰 아들이 군에서 생활할 때 입던 내복이 나왔어.." "그걸 뭐하려고...." "날씨도 추운데 당신 입으라고...." "내 것도 있는데 왜 아들이 입던 것을 입어..." "아직 새거니까 입어봐...." 아내가 꺼내놓은 내복을 보니 한 번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워낙 카키색 옷을 좋아하는지라 아내의 등쌀에 못이기는 척 옷을 집어들었습니다. 크기를 보니 95 M 사이즈네요. 사이즈 아래 화랑 베테랑이라는 문..
2012.11.22 -
가출한 조카에게 집 나온 이유를 물었더니......
안타까운 조카의 가출 소식 한파가 매서운 겨울이라 그런지 요즘 주변에서 가출했다는 소식을 접할 때면 가슴이 덜컥 내려 앉습니다. 일전에 아들 친구가 가출해서 찜질방을 전전하던 이야기를 소개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중3 조카의 가출 소식을 전해 듣고 나흘 동안 마음을 졸였습니다. 고향에 계신 형님집에 있는 조카는 동생 내외가 이혼하면서 일곱 살 때 부터 할머니 손에 맡겨 졌는데 2007년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줄곧 형님 집에서 자랐습니다. 가끔 아빠와 엄마를 따로 만나며 구김살 없이 지내던 조카가 어느 날 주변 사람들의 수근 거림에 엄마 아빠가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그때 부터 말수가 부쩍 줄었습니다. 하지만 속이 깊은 조카는 별 내색없이 학교와 학원도 잘 다녔고 또 교회에서 주는 장학금도 받고..
2012.02.06 -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잡은 꿩 잡아먹자는 말에....
난생 처음 꿩 잡은 형님.... 소한을 하루 앞둔 영동지방은 한파주의보가 내릴만큼 추웠습니다. '대한이 소한네 집에 가서 얼어죽었다'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매서운 날씨에 지난 밤 처음으로 내복을 꺼내 입었습니다. 아침에는 강추위에 목도리까지 동여 매고 사무실로 출근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무실 문을 여는 순간 바로 옆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깜짝 놀라 형님에게 물으니 웃으며 꿩이랍니다. 폭설과 한파를 견디지 못한 꿩 "아니 웬 꿩이 여기 있어요..." "응, 아침에 출근하려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는데 구석에 머리를 푹 파묻고 있는 것을 차에 싣고 왔어.." "아마 지난번 내린 폭설에 먹을 것이 부족하고 또 며칠간 닥친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온 것 같아." 꿩고기..
2012.01.06 -
영화 콩가네 한파 속 마지막 촬영 현장
2012년 1월 개봉 예정작인 영화 "콩가네"의 마지막 촬영이 2011년 12월 23일 속초시 중앙동에서 있었습니다. 1박 2일 촬영 후 우후죽순처럼 생긴 생선구이 식당이 즐비한 갯배 부근의 셋트장에서 마지막 촬영을 시작했는데 한파가 닥쳐 촬영에 애를 먹었습니다. 영화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살해 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를 연출한 남기웅 감독의 차기작으로 휴먼 가족 코믹 영화인 "콩가네"에는 '친절한 금자씨'와 '무방비 도시' '올드보이''음란서생'등에 출연해 독특한 연기를 선보였던 김병옥과 '구두의 주인을 찾습니다'와 '범죄의 재구성'에 출연했고 '사물의 비밀'에서 고수와 배드신을 찍어 화제를 일으켰던 배우 윤다경과 걸그릅 베이비 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과 농구선수 박찬숙의 딸인 서재명이 자..
2011.12.28 -
엄동설한에 눈뜬 버들강아지 안타까워라..........
지난 주말 친구와 함께 설악산 북쪽 준령을 올랐습니다. 지난번에 내렸던 폭설 때문에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산길을 따라 오르는데 힘은 들었지만 공기도 맑고 친구와 함께라서 기분은 참 좋았습니다. 산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의 절경과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쌓인 눈을 바라보는 것은 정말 멋지더군요. 산행중 만난 버선 모양의 돌..... 하늘에 뚝 떨어진듯 아슬아슬하게 놓여있는 것을 보며 친구가 산신령의 신발이라고 농을 하더군요...ㅎㅎ.... 산의 능선을 돌아 계곡으로 내려오니 계곡물 가장자리에는 물고드름이 가득하더군요. 물가의 나뭇가지에도 예쁜 고드름이 달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엄동설한에도 버들강아지가 나왔네요..... 살을 에이는 듯한 한파에 어쩌려구 .. 눈에 반쯤 파묻힌 가지에 여린 버들강아지...... ..
2011.12.19